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 첫 사업 브랜드
반려식물 판매·플랜테리어 등 본격 시동
재정 투입 없이 자체적 수익 창출 모델로
안정적인 일자리 꾸준히 늘리는 게 목표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의 첫 사업 브랜드 ‘늘풀 스튜디오’가 개업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언제나 당신 곁에 있는 초록색’을 의미하는 늘풀은 플랜테리어(식물과 인테리어의 합성어)를 기반으로 한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온라인 홈페이지 ‘늘풀(alwaysplant.co.kr)’을 열고 화분·꽃 판매와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념일 선물하기 좋은 꽃다발, 직접 심고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구근 키트, 감각적으로 식재한 난 화분까지 매력 가득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블록화분·작은 피규어들로 구성된 반려식물 키트는 2030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겨울 서초구청 로비와 양재천 수변무대를 장식했던 크리스마스트리를 비롯해 식물과 연관된 조경 사업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관내 회사·기관들의 정기적인 실내 조경 관리서비스 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집에서 정리하기 힘든 화분들도 상담을 통해 새롭게 꾸며주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 늘풀 스튜디오 플랜테리어 작업
▲ 케이터링 서비스 예시
사업 초반이지만 사회적 활동에도 열심이다. 기업 후원을 받아 어린이집 등에서 생명의 가치와 식물자원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식물교육 수업을 열고, 기업·기관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식물 기부 후원도 하고 있다.
늘풀 스튜디오는 추후 더욱 사업 모델을 다양화 시켜 이벤트 화훼 장식과 이를 연계한 케이터링 서비스, 직접 반려식물을 심고 꾸며볼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 등도 시작할 예정이다.
늘풀 스튜디오를 만든 서초여성일자리회사는 경력단절(유보) 여성들의 고용 창출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서초에서 출범했다.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가 내놓는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지원 정책'은 일시적인 일자리 제공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연계되는 직무 또한 경력과는 무관한 일이 대부분이라 여성들의 만족도가 낮고 이직률도 높았다.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는 이런 한계를 넘어 여성들의 눈높이와 정체성에 맞는 일자리 플랫폼을 만들고 지속적인 재정 투입이 없어도 자체 수익 창출을 통해 일자리도 함께 늘리는 것이 목표다. 플랜테리어 뿐만 아니라 재능플랫폼, 여성늘봄카페, 공공시설 클립사업도 추진 중이다.
사업이 잘 될수록 다른 여성들의 일자리도 늘어나는 만큼 직원들의 열정도 남다르다. 늘풀스튜디오 플랜테리어 매니저 박민이 씨는 “여기서 내는 수익만큼 다른 여성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니 일하는 기쁨도 두 배가 되고 있어요. 제가 만드는 디자인과 상품, 모든 것들을 다른 경력 유보 여성들과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말한다. 이재은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 대표는 “경력유보(경력단절) 여성들이 온전히 자신을 중심으로 놓고 경력과 적성을 살려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을 때 서초여성일자리를 떠올리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문의
· 늘풀 스튜디오 ☎070.4694.5586
·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 ☎02.6952.6260
· 일자리경제과 ☎02.2155.8731, 8699
늘풀이 추천하는 반려식물
일상에 화려함과 향기를 넣어줄 봄을 가득 담은 정원. 봄의 정령인 수선화, 히야신스, 무스카리와 실버레일
깊은 숲속에 산책 중인 말을 담은 보틀가든 이끼와 돌로 석조레이아웃을 장식하고 화이트스타와 고사리로 포인트를 준 테라리움
늘풀 원데이 클래스 모집
일정 3.8(화) 14:00~15:30
장소 늘풀 스튜디오(동산로2길 24, 401호)
내용 서초구민을 위한 스프링 가드닝(봄 초화 및 구근 심기)
재료비 3만 5000원 (스프링 가든에 필요한 재료·레슨비 포함)
모집기간 3.4(금)~3.7(월)
모집인원 10명 내외(선착순)
신청방법 늘풀 스튜디오로 전화문의 ☎070.4694.5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