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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소식
삭막한 회색 공간이 산뜻한 도시갤러리로
낡은 옹벽, 외진 골목길, 교각하부 꾸미는 서초 어번캔버스 사업 눈길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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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지나치던 곳에 언제부턴가 하나둘씩 벽화와 반입체조형물, 무빙라이트 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다소 삭막하고 음침하게 느껴지던 방치된 공간에 갤러리가 생기고 숲이 생겼다.
서초구가 2016년부터 학교 옹벽, 외진 골목길, 교각하부 등을 거대한 캔버스로 삼아 도시갤러리로 개선, 빛과 그림이 어우러진 ‘서초 어번캔버스’를 조성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디자인으로 지역 내 후미지고 으슥한 곳의 환경을 개선해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의 일환이다.

방배임광3차아파트, 양재천 교각하부, 신중초 정문
▲ ① 방배임광3차아파트, ②·③ 양재천 교각하부, ④ 신중초 정문

올해는 4차 산업의 신기술인 증강현실(AR)을 접목해 양재천교 교각하부와 고속터미널역 연결지하보도에 주민들이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갤러리가 탄생했다. 휴대폰으로 ‘서초어번AR’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증강현실이 적용된 움직이는 그림을 볼 수 있다. 촬영하면 자동으로 본인 휴대폰 갤러리에 저장되며, 공유 버튼을 통해 자신이 가입된 SNS에 공유도 가능하다.
양재천교 교각하부에는 무비라이트와 벤치를 설치해 갤러리와 연계된 휴게공간도 조성했다. 무비 라이트는 일몰 이후부터 밤 12시까지 가동되어, 야간에는 음침했던 교각 하부에 자연영상과 양재천이 어우러져 멋있는 경관을 만들고 범죄예방에 크게 기여한다. 출퇴근 시 항상 양재천길을 이용한다는 강미옥 씨(우면동)는 “요즘은 시국이 이렇다 보니 양재천에 인적도 드물고, 우울감도 드는데 어두침침했던 교각에서 밝게 빛나는 숲 동영상을 보며 언젠가는 활기차고 생명력 넘치는 봄이 오겠지 하는 생각에 위안을 얻는다”고 했다.

길마중길
▲ 길마중길

서리풀기자 김인혜

서초구소식 2020년 4월호
서초구소식 2020년 4월호
서초구소식 2020년 4월호
  • 등록일 :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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