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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서초만의 자영업자 핀셋지원 “코로나 극복 힘 얻었어요”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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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소상공인, 중소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다. 그중에서도 특히 영업기반이 부족한 신규 창업자는 개업 특수조차 누리지 못해 이중고를 겪고있다.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서초구에서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현장의 상황과 반응은 어떤지 들어봤다.


신규자영업자 사각지대 지원금

카페 림이티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69 1층

카페 림이티드

“단비같은 지원금으로 월세 충당했어요”

지난 3월, 방배천로 골목 상권에 카페 ‘림이티드’가 오픈했다. 제과제빵을 전공해서 와플 만들기 경력만 13년인 정상원 사장이 야심차게 가게를 오픈하자마자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집콕 모드’에 돌입하는 바람에 오픈 당일 북적여야 할 가게가 손님 단 1팀 방문으로 절망적인 스타트를 끊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심각해질 줄 몰랐죠. 3, 4월에 손님을 하루 평균 겨우 7팀 받는 정도로 버티다가 5월에 각종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반짝 특수를 누렸는데, 그마저도 시간이 지나니 매출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더라구요.”
손님이 오지 않는 어려움 속에서도 내 아이가 먹는 안심 디저트를 만들자는 마음가짐으로 프랑스산 고메 버터와 천연 재료만을 이용해 첨가물 없는 메뉴들을 뚝심 있게 선보인 덕분에 서서히 단골이 생기고, 와플 맛집이라는 입소문도 얻게 됐다.
하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는 좀처럼 뚫기 힘든 장벽이었다. 이후 서초구의 신규 자영업자 사각지대 지원금으로 월세를 충당하고, 5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되는 소형 음식점 음식물쓰레기 무상수거 혜택으로 발등에 떨어진 큰 불들을 수습했다.
“비축해놓은 자금이 있던 창업 초창기보다 실은 지금이 오히려 더 힘들어요. 그래서 서초구가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해 마련한 긴급 대출 제도도 이용해볼 예정인데, 몰라서 혜택을 놓치는 정보 사각지대 자영업자들이 없도록 오프라인 홍보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처럼 힘든 시기일수록 정직하고 오감이 즐거운 디저트를 제공해서 사람들에게 소확행을 선사하고 싶다는 정성원 사장의 바람대로 작은 디저트 하나가 지친 일상 속에서 달콤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

서리풀기자 정호정


자영업자 초스피드 대출

“코로나로 매출 90% 극감, 재기 발판 마련했어요”

서초구는 9월 23일부터 코로나19로 폐업 위기에 몰린 영세 자영업자에게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총 85억원 규모의 ‘코로나19 극복 초스피드 대출’을 시행했다. 당초 초스피드 대출 접수기한은 11월 30일까지였으나 신청받은 지 단 4일 만에 초스피드로 소진됐다.
서초4동에서 한식음식점을 운영하는 A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90%까지 떨어져 눈앞이 캄캄, 폐업까지 생각했는데 뜻하지 않은 초스피드 대출 덕분에 6개월 이상 밀렸던 월세와 관리비를 일시에 갚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서초구의 은혜를 갚는 길은 열심히 일해서 원상복구하는 길”이라며 의욕을 다졌다. 양재동 J갈비 대표 B씨는 “우연인지 몰라도 대출받고 나서 손님이 크게 늘었다. 더 좋은 맛과 서비스로 주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형편을 감안, 2차 대출을 준비 중에 있다. 빠르면 내년 1월 중 초스피드 대출을 시행해 영세 자영업자들의 시름을 덜 계획이다.

서리풀기자 김수인


청년 갤러리카페 지원

카페 리프레셔스
서초구 방배중앙로 157 B동 1층

카페 리프레셔스

“청년작가 그림이 분위기를 확 바꿔줬어요”

지난 5월부터 운영된 ‘서초구 청년 갤러리카페 지원 사업’으로 서초구 카페에 형형색색의 그림이 걸렸다. 방배동 카페골목 안쪽에 위치한 ‘리프레셔스’는 두 차례에 걸쳐 총 6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리프레셔스’의 대표 노윤혁 씨는 “그림이 걸리니 카페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변화를 줄 수 있었다. 다음에 유사한 사업이 진행되면 또 참여하고 싶다”며 “다음번엔 예술작가들과의 더 원활한 소통이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서초구 청년 갤러리카페’는 청년 예술작가들에게는 작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주민들에게는 일상 속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됐다. 사업에 참여한 청년 예술작가에겐 활동지원금 50만원이, 카페에는 배너 및 홍보물품(컵 홀더)이 제공됐다.

서리풀기자 서효상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양재포차 / 도라지국수
남부순환로 356길 15, 양재종합시장 동우약국 지하

양재포차 / 도라지국수

“가게 이름에 어울리는 실내 장식 감사합니다”

서초구는 오래된 동네 가게에 활기를 불어넣는 ‘서초구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술가들의 창작 재능을 활용해 가게 작품설치, 공간재생, 제품이미지 개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말죽거리 양재시장의 도라지국숫집 대표는 “점포명과 어울리는 도라지꽃 모티브의 자바라형 커튼을 지원받았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은 매장에 각각의 점포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만족스러웠다”고 했으며, 양재포차 박순애 대표는 “젊은 작가들이 멋진 그림을 남겨주어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현재 25명의 예술가와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12월까지 우리동네가게 100곳의 아트테리어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오랜 세월 골목을 지켜오던 우리동네 점포가 어떤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지 기대된다.

서리풀기자 신현


코로나19 방역 모범 ‘서초형 안심식당’ 지정

서리풀 안심식당 마크

안심하고 외식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외식업체를 ‘서리풀 안심식당’으로 지정한다. 대상을 일반음식점뿐만 아니라 카페와 제과점 등까지 확대하고, 지정요건에 업종별 맞춤 방역수칙도 추가했다. 요건에는 덜어먹기 가능한 도구 비치·제공, 위생적인 수저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 주기적 소독 및 환기, 위생적인 포장 관리 등이 있다. 지정은 식품위생 전문가로 구성된 서리풀 안심식당 선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문의 위생과 ☎02.2155.8023


업소 맞춤형 주방 정리수납 컨설팅 지원

청결한 위생관리로 안정성 확보가 중요해짐에 따라 서초구가 관내 외식업소 40곳에 주방 정리수납 컨설팅을 제공한다. 정리수납전문가 자격증을 소지한 20명의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정리수납전문 강사진이 3인 1조로 업소를 직접 찾아가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들은 조리장의 위생환경 개선을 위한 정리수납과 조리기구 세척·소독 등 위생관리 노하우를 전수한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위생진단 및 전문 컨설팅 결과 관리 상태 미흡 업소나 위생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정리 컨설팅을 희망하는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이다.

문의 위생과 ☎02.2155.8021

서초구소식 2020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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