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엔
뉴욕 센트럴파크 같은
쾌적한 도심 숲 공원
지하엔
강북직통 스피드웨이
강남권은 로컬웨이로
▲ 2015년에 개최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계획 심포지엄
서초구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경부고속도로(한남대교~양재IC 구간) 지하화’ 사업이 드디어 첫 발을 떼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5 월 25일 제1차 추경예산안에 ‘경부고속도로 기능 고도화’ 용역을 위해 6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기능 고도화란 경부고속도로 한남IC~양재IC 구간(6.8㎞)을 지하화함으로써 도로의 차량 소통 및 운송기능을 높이고, 도시공간의 입체적 활용도를 제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용역수립 단계지만 아이디어 수준을 넘어 본격 행정행위 단계에 진입했음을 뜻한다.
이는 서초구가 지난 2015년부터 제안해온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상이 구체적인 현실화 수순을 밟게 되는 것으로, 서울시 차원에서 지하화 사업을 추진할 의지를 밝힌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습지·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도로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용량을 증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지상도로 구조개선을 통해 단절된 동·서 간 공간을 통합하겠다”고 설명했다.
그간 컨퍼런스·심포지움을 통해 모아진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교통 해소, 필환경, 주택 공급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만들어내는 융복합 스마트 시티라는 도시공간의 창조적 재생사업이다. 지방에서 강북으로 가는 차량들은 왕복 12차선 복층구조의 대심도 스피드웨이를 통해 논스톱으로 빠진다. 강남권을 오가는 차량은 저심도 로컬웨이를 통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상부 20만평의 지상공간에는 휴먼웨이를 조성해 차가 아닌 사람중심의 친환경적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서초구는 주민공청회와 컨퍼런스 등 준비해온 지하화 사업의 밑그림이 서울시의 지하화 용역에 중요한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문의 미래비전기획단 ☎02.2155.6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