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빼앗긴 봄이지만 어김없이 벚꽃이 활짝 피었다. 서초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4월에 열었던 양재천 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하지만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관내 벚꽃 명소인 양재천, 반포천을 찾는 인파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초구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벚꽃을 구경할 수 있도록 각종 방역활동에 나섰다.
먼저 하천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공중화장실 방역을 강화했다. 또한 벚꽃 개화기간 동안 양재천·여의천 등 관내 하천에서 배달음식 취식·취사 및 돗자리·텐트 설치를 금지하고, 당분간 운동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 단속 요원이 상춘객 밀집구간을 중점으로 지속적으로 순찰하고 마스크 착용을 독려할 예정이다.
서초구청장은 “양재천은 서울시 대표 벚꽃 명소로 많은 주민들이 찾아주실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기, 나와 타인을 위해 개인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캠페인 실천에 동참하여 안전하게 산책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