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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서초청소년도서관에 가면 상상이 현실이 된다
‘메이커’ 공간 갖춘 어린이‧청소년 특화도서관 11월 11일 개관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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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청소년도서관이 오는 11월 11일 문을 연다. 외관부터 도서관 서가에 꽂혀 있는 책을 모티브로 남다른 디자인을 자랑하는 도서관은 지하2층에서 지상3층(연면적 1,030㎡), 2만권의 장서와 180석의 열람석 규모로 건립됐다. 지하2층 청소년자료실, 지하1층 스마트메이커팩토리, 1층 늘봄카페와 정기간행물 코너, 2층 꿈자람터(가족열람실), 3층 어린이자료실 등이 배치돼 규모는 작지만 짜임새 있게 꾸며졌다.

스마트메이커팩토리
▲ 스마트메이커팩토리

서초청소년도서관은 어린이 · 청소년들을 위해 특화된 도서관으로 다른 도서관에선 볼 수 없었던 ‘스마트메이커팩토리’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청소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3D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의류용 프린터 등을 이용해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볼 수 있다. 또한 일상에서 아직은 쉽게 접하기 힘든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미디어테이블을 활용한 콘텐츠로 놀면서 배우는 활동이 가능하다. 미래에 필수적이라고 여겨지는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다양한 매체를 이해하고 다루는 능력)를 자연스럽게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조성됐다.
서초구청장은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하버드 대학이 아닌 동네 작은 도서관이었다’라는 빌 게이츠의 말처럼 제2의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가 자라는 도서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초청소년도서관은 매주 화요일과 법정공휴일에 휴관하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주말 오전 9시~오후 8시다. 주차공간이 협소하므로 대중교통과 도보 이용을 권한다.

위치 서초구 효령로 77길 37
  (강남역 5번 출구 도보 8분, 옛 구립서초어린이도서관 정류장 이용)
문의 서초청소년도서관 ☎02.3486.9543, 자치행정과 ☎02.2155.8637


1층

입구부터 신나는 도서관
늘봄카페 & 디지털 아쿠아리움

도서관에 들어서면 아이들의 독서 흥미를 길러주기 위한 대형 미디어월과 ‘디지털아쿠아리움’을 마주하게 된다. 화면 속에서 가상의 물고기가 헤엄치는 ‘디지털아쿠아리움’은 회원카드를 인식하면 내가 읽은 책만큼 자라는 나만의 물고기를 키울 수 있다. 이외에도 편안한 소파를 갖춘 늘봄카페·정기간행물 코너가 위치해 있어 누구나 잠시 들러 커피 한 잔, 잡지 한 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늘봄카페와 정기간행물 코너
▲ 1층 늘봄카페와 정기간행물 코너


2층

AI가 읽어주는 동화책
꿈자람터&맘마책방

꿈자람터에는 아이들이 고른 책을 자동으로 읽어주는 ‘인터렉티브 동화구연 시스템’과 여럿이 둘러앉아 독서와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터치테이블’이 준비돼 있다. 2층 한 켠의 맘마책방은 영유아와 함께 온 엄마들을 위한 수유실 겸 열람실로 푹신한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다.

꿈자람터(유아열람실)
▲ 2층 꿈자람터(유아열람실)

인터렉티브 동화 구연 시스템
▲ 인터렉티브 동화 구연 시스템


3층

신기한 팝업북이 가득
어린이자료실

곡선형 테이블, 튼튼하면서 예쁜 디자인 가구로 조성된 열람 공간으로 어린이들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외부의 작은 테라스에는 밖을 보며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도록 아늑한 테이블을 배치했다.


지하 1층

3D프린터로 ‘뚝딱’하면 작품 탄생
스마트메이커팩토리

서초청소년도서관이 가장 야심차게 준비한 공간이다. 입체로 출력이 가능한 3D프린터, 3D프린터가 물건을 만드는 원리대로 입체 조형물을 만들 수 있는 3D펜, 레이저를 이용해 목재·아크릴·종이 등을 매끄럽게 가공할 수 있는 레이저커팅기, 섬유에 도안 인쇄가 가능한 의류용 프린터, 머그컵에 도안을 찍어낼 수 있는 컵프린터 등 고가의 장비를 접해보고 이를 이용해 아이디어를 표현해 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 로봇, 의류, 가구 만들기 등 창작에 관한 서적도 많다.
이외에도 디지털갤러리, VR체험, 코딩교실, 미디어테이블, 보드게임, AR르네상스 영어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11월에는 3D 메이커활동을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배우는 ‘3D 모델링 ON 새싹반’, 게임·번역기·그림판 등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보는 ‘방구석소프트 애플리케이션’ 강의를 운영하며 신청은 11월 5일부터 서초청소년도서관 홈페이지(seocholib.or.kr)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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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메이커팩토리에서 3D프린터로 제품 출력 중인 모습


지하 2층

아지트처럼 아늑하게
청소년자료실&아지트리

청소년들이 편하게 앉아서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지하층에 위치해 있지만 아늑함과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선큰(Sunken) 정원 ‘아지트리’를 조성했다. 선큰 공간이란 지하층에서도 자연채광과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대지를 파내고 지상과 연결시킨 지하광장 개념의 공간을 말한다. 도서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자료실
▲ 청소년자료실


양재천 단풍 즐기며 책과 힐링
‘오솔숲도서관’ 놀러오세요

오솔숲도서관

가을빛으로 흠뻑 물든 양재천에서 책과 함께 휴식을 취할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10월 7일 양재도서관 앞 산책로에 개장한 ‘양재 오솔숲도서관(구 양재책마당)’이다.
오솔숲도서관에서는 혼자만의 사색을 즐길 수 있는 나만의 야외서재, 여럿이 함께 어울리기 좋은 벤치와 테이블, 편하게 기대 책을 볼 수 있는 썬베드 의자 등 다양한 디자인의 야외 가구와 서초언택트도서관을 만나볼 수 있다. 서초언택트도서관은 무인도서예약대출기로 서초구공공도서관 회원이라면 누구든지 이용 가능하다. 양재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서초언택트도서 대출신청을 하면 1인 3권까지 대출된다. 또한 코로나19로 공공도서관 내부 이용이 제한돼도 언택트도서관은 24시간 365일 서비스가 제공돼 주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재동에 거주하는 한경훈 씨는 나무그늘이 있는 숲길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좋다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코로나로 인해 도서관을 갈 수 없어 답답했는데 언택트로 책을 대출할 수 있고 야외에서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몸도 마음도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한 씨의 오솔숲도서관 이용소감이다.
코로나19로 활동의 제약이 많았던 아이들에게도 인기장소로 자리매김했다. 야외에 위치해 있다 보니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 호기심에 들러 책을 읽거나, 반려견을 데려와 함께 독서를 즐기는 아이도 있었다.
10월 오솔숲도서관에서는 야외 이용 시 유용한 굿즈를 제공하는 ‘양재 책마실 북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책과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리풀기자 장혜정
문의 자치행정과 ☎02.2155.8636

서초구소식 2020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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