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시설 입지여건 개선
스마트 교통체계 기반 조성
특정개발진흥지구 별도 추진
양재동 일대를 4차산업혁명의 혁신거점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양재택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이 열람공고에 들어갔다. 서초구는 양재택지 지구단위계획 재편을 통해 양재동 일대(약 300만㎡)를 첨단산업 복합자족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 매헌역 주변 중소 연구개발(R&D)기업 입지여건 개선 및 배후주거지 고밀 복합화 ▲ 실효성이 저하된 유통업무(14개소) 도시계획시설 해제 및 복합개발 유도 ▲ 대기업 R&D 시설의 지속가능한 연구 환경을 위한 가이드라인 등이 재정비안에 포함됐다.
양재동에는 양재(良才, 좋은 인재)라는 지명처럼 연구개발시설과 인력들이 자연스럽게 몰렸다. 판교 테크노밸리와 가깝고 교통·물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강남의 우수한 교육환경과 풍부한 녹지 공간 등 R&D 시설 조성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밀도로 규제된 도시관리계획으로 인해 개발과 기업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연구인력 수용을 위한 주거지역 기능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번 안이 확정되면 대규모 유통업무설비가 밀집한 양재IC 주변 지역에 R&D 시설을 40% 이상 도입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는 시설을 조성할 수 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IT·연구시설 등의 권장업종을 도입하고 용적률을 완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위한 절차도 별도로 진행키로 했다.
또한 평소 극심한 교통혼잡 지역인 양재IC 일대에 스마트 교통체계 기반을 조성한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권역 간 단절된 보행 동선 개선과 자율주행 버스 등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을 추진한다.
상세 내용은 11월 5일까지 서초구청 도시계획과, 양재1동, 양재2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열람할 수 있다. 서초구는 양재 택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열람 공고한 뒤 11월경 구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서울시에 결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문의 도시계획과 ☎02.2155.6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