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선별검진부터 정밀검사까지
비약물·인지재활치료 등 다양
2008년 서초구치매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개소하여 올해 10주년을 맞은 서초구 기억키움센터는 치매예방에서부터 조기발견 및 치료,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어르신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센터는 ‘검진실’, ‘상담실’, ‘프로그램실’, ‘교육실’, ‘기억키움학교’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 내 거주하는 만60세 이상 주민이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간단한 치매선별검진부터 정밀검사까지 받을 수 있다. 검진결과에 따라 ‘치매군’(치매진단), ‘경도인지장애군’(치매진단은 아니지만 정상노화와 치매 중간단계), ‘정상군’으로 나눠 관리, 뇌 건강에 따라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총 38개로 ▲작업치료 ▲1:1 음악치료 ▲실버체조 ▲고사성어 교실 ▲우쿨렐레 합주 ▲스마트업 교실 등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센터 내 ‘기억키움학교’도 운영해 경증치매로 고생하는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기억키움학교’는 노인장기요양등급에서 소외된 등급 외 경증치매환자를 위한 주간보호프로그램이다. 15명 정원에 주 5일 3시간 수업으로 드럼서클(악기연주), 레크레이션 등 ‘인지기능 향상’과 혈압측정, 체조 등 ‘일상관리’ 프로그램으로 이뤄지며, 치매어르신들과 가족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 음악과 함께 치매걱정 훌훌~ 지난 10월 24일 기억키움센터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과 봉사자의 우쿨렐레 공연이 펼쳐졌다
안심하우스·날개달아주기 등
환자 가족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일정시간 환자맡아 가족에 휴식시간 제공
치매 환자를 둔 가족의 휴식과 개인 업무를 위해 치매환자를 일정 시간 동안 돌봐주는 ‘치매가족 날개 달아주기’의 반응이 뜨겁다. 가족은 안심하우스에 환자를 맡기고 그동안 못했던 은행업무·장보기 등의 개인 업무를 하며 잠시나마 여유 있는 시간을 갖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그동안 환자는 안심하우스에서 수공예·컬러링 등의 인지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며, 선착순 5가족까지 신청할 수 있다.
가족 역량강화 위한 ‘희망다이어리’
구는 치매진단 이후 막막함과 불안으로 고민하는 치매환자 가족들을 위해 11월 한 달 간 ‘희망다이어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돌봄역량 강화를 통해 치매환자 가족의 부담감을 감소시키고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11월 6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오후 3시30분까지 기억키움센터에서 진행되며, 참여문의는 기억키움센터(591.1833)로 하면 된다.
집 컨설팅 도움주는 ‘치매안심하우스’
지난해 개장한 ‘치매안심하우스’도 지역주민의 제안사업으로 채택된 서초만의 특화사업이다. 치매환자 맞춤형 모델하우스인 ‘치매안심하우스’는 ‘서울시 인지건강 주거환경 가이드북’을 적용해 안전하고 편리하며 치매 환자의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디자인으로 꾸며 치매 환자를 둔 가정이 집을 꾸밀 때 참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안심하우스는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개방하며, 안심하우스를 둘러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건강관리과 2155.8081
교통편의를 위해 셔틀 효도버스 2대가 ‘양재역~내곡느티나무쉼터(기억키움센터)’구간으로 매시간 운영된다. 자세한 운행노선 및 시간은 모바일소식지(http://seocho.newstool.com/)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