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지원센터·사회복지관 등 편의시설 모아
전 세대 이용하는 동네 사랑방 역할 기대
▲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종합적으로 갖춘 내곡열린문화센터가 7월 2일 문을 연다
지역 주민들의 숙원 중 하나였던 내곡열린문화센터가 내 부단장을 마치고 문을 열었다. 내곡열린문화센터는 당초 2009년 서울추모공원이 들어설 때 서초종합체육관과 더불어 기피시설에 대한 주민 보상책으로 제시됐지만, 건립비 부담문제로 추진이 더뎠다.
하지만 구가 주민들과 함께 시에 건립비 지원확대 등을 꾸준히 건의해 지난해 첫 삽을 뜰 수 있었고, 마침내 9년만에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문을 열게 됐다.
인능산 자락을 배경삼아 여의천 산책로 옆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내곡열린문화센터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 늘봄카페
지하 2층에는 자치회관 수업이 열릴 다목적 프로그램실이, 지하 1층에는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헬스장과 주차공간이 위치한다. 1층에는 내곡 지역을 전담할 육아지원센터와 늘봄카페가 들어섰다. 육아지원센터는 연회비 1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발달단계별 장난감을 빌릴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 공동육아 장소를 제공하는 함께키움센터, 시간제보육실이 있어 영유아가 있는 가족들의 수요가 높다.
▲ 장난감도서관
1층 한 켠에는 늘봄카페가 들어서 주민들의 만남의 장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들은 서초여성가족플라자에서 바리스타 과정 수강 후 재취업에 성공한 경력단절 여성들이라 더욱 뜻 깊다.
2층에는 내곡동주민센터가 올 가을 이전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현 위치보다 주민들이 밀집해있고 행정수요가 많은 곳에 위치한 내곡열린문화센터로 옮겨 새롭게 둥지를 튼다. 이전 후 현재 내곡동주민센터는 리모델링 해 평생학습관으로 쓰일 예정이다.
▲ 옥상정원
3층은 서초구 청소년 상담복지 내곡센터와 다목적 프로그램실로 쓰인다. 청소년 상담센터에서는 공부, 진로, 성격, 친구문제로 고민하는 청소년과 부모를 위한 일대일 심층상담을 실시한다. 또한 부모님의 심리검사도 병행해 부모-자녀간의 공감과 소통의 장으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종합심리 검사, 놀이치료, 미술치료, 개인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같은 층의 주민자치 프로그램실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강의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4층은 양재사회종합복지관 분관이 들어서 취약계층이 사회에 적응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내곡열린문화센터 위치
자치행정과 2155.8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