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가 그동안 진행해 온 3개의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마무리하고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8월, 의회는 연구단체 구성 및 주제 선정을 위한 사전 모임을 시작으로, 운영심의위원회에서 연구단체 구성과 연구활동 계획서를 승인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연구단체는 용역 보고회, 설문조사, 간담회, 현장 방문, 워크숍 등을 통해 연구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을 목표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연구단체 활동은 과거보다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된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의 연구는 주로 개별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했으나, 이번에는 지역 내 사회적 고립, 관광 활성화, AI 기술 적용 등 복합적이고 장기적인 과제를 다뤘다. 또한, 활동 기간을 2개월 늘려 보다 심층적이고 다각적인 분석을 시도한 점도 인상적이다.

서초구 고립·은둔생활 실태조사 연구회

김지훈(대표), 박미정(간사), 고선재, 오지환, 오세철, 안병두 의원
연구회는 지역 내 사회적 고립 및 은둔 생활자 실태 조사를 통해 기초 데이터를 구축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기초자치단체에서 검토할 수 있는 정책적 연계 방안을 제언하고자 했다. ▲설문조사 ▲당사자·가족 간담회 ▲구민·전문가 간담회 ▲일본 히키코모리 활동가 인터뷰 ▲현장답사 등을 진행하며 연구를 이어왔다. 연구회는 특정 세대의 문제가 아닌, 생애 전반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현상으로 보고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통합적인 종합 창구 마련과 장기적인 단계별 맞춤형 지원 정책 도입을 제안했다. 이번 연구가 향후 지역 주민의 사회적 고립 문제를 예방하고 해소할 수 있는 정책적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초 AI 행정과 규제방안 연구회

박재형(대표), 신정태(간사), 안종숙, 강여정, 하서영 의원
연구회는 서초구의 AI 기술 적용 행정서비스 현황을 분석하고 기술 도입에 따른 잠재적 위험을 점검해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AI 기술은 다양한 잠재력으로 주목 받고 있지만 데이터 편향, 개인정보 유출 등의 위험도 동반한다. 국내외 AI 윤리 규제 동향과 지자체 적용 가능성을 폭넓게 검토한 연구회는 ▲신중한 접근을 통한 개인정보 보호와 신뢰 우선 ▲모든 주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교육 및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서초형 AI 윤리규제 마련을 위한 조례 제정과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을 제언했다. 이번 연구는 앞으로 서초구가 안전하고 포용적인 AI 행정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초 문화관광 연구회

이형준(대표), 이은경(간사), 이현숙, 유지웅, 김성주 의원
연구회는 서초구 관광 트램 설치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예비적 정책 방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연구는 트램이 관광 활성화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써 갖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서초구에 최적화된 도입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트램은 교통 혼잡 해소,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 관광객 유입 촉진 등의 장점을 제공하지만 다양한 과제를 동반한다고 분석했다. 연구회는 ▲법적·제도적 문제 해결 ▲친환경 기술 적용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 ▲주민 참여와 공론화 등을 성공적 추진 조건으로 꼽았다. 이번 연구는 서초구가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실현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는 디딤돌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의 의회사무국 ☎02.2155.7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