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악취·세균·해충 방지 ‘하수악취 저감시스템’
상쾌한 공기 마시며 거리를 걸어요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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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길을 걷다 하수구 악취에 불쾌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초구에서 ‘하수 악취 저감시스템’을 운영한다. 음압을 이용해 맨홀과 빗물받이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차단하고, 악취를 자동으로 흡입한 후 탈취 과정을 거쳐 공기를 배출하는 실시간 환기량 제어 시스템이다. 운영 구간은 남부터미널역 6번 출구 인근의 15km2 면적의 총연장 4.6km 일대이다. 악취저감장치 24개를 설치하여 370여 곳의 하수 맨홀이나 빗물받이 외부로 악취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조치했다.
해당 일대의 인근 상인들과 통행하는 주민들은 평소 하수 맨홀과 빗물받이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장마철에는 악취가 진동해 민원이 빗발쳤던 지역이기에 하수 악취 저감시스템의 효과가 기대된다.
테스트 결과, 해당 구역의 393개 빗물받이 중 376개에서 악취의 원인이 되는 황화수소 배출량이 크게 감소했다.
또한 부유세균의 확산 방지와 해충 방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서초구는 음압을 활용한 ‘하수 악취 저감 시스템’을 민원이 많은 대단위 블록에도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문의 물관리과 ☎02.2155.7140
글 서리풀기자 한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