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함 배출가능여부를 앱으로 쉽게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분리수거함을 찾기도 어렵고, 재활용품을 들고 갔다가 가득 차 있어 헛걸음 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 배변수거박스를 설치하면 어떨까요? QR코드가 새겨진 배변봉투를 이용해 배변수거박스에 버리면 매너포인트를 주는거죠. 적립된 매너포인트는 간식으로 교환할 수 있게 한다면 반려견 배설물로 인한 갈등이 줄지 않을까요?”
서초구민이 직접 제안한 생활 속 ‘스마트프로젝트’다. 서초구는 ‘서초 스마트도시 리빙랩 성과 공유회’에서 이 아이디어를 비롯해 총 3개의 실증 사업을 선정했다.
‘스마트도시 리빙랩’은 ‘생활 속 실험실’이란 의미로,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생활 속 환경문제, 안전문제 등 도시문제를 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해결하는 주민주도형 참여 프로젝트다.
서초구는 지난 6월 리빙랩 프로젝트팀을 공모해 총 6개 팀을 선정했으며 7월부터 10월까지 총 5회의 워크숍을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느낀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해 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제안내용에 ICT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끊임없이 고민하여 제안사업을 발전시켜왔다.
최우수상은 앱을 활용해 분리수거함 정보를 공유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그린특공대‘팀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반려견 배변수거함과 간식공장 아이디어를 낸 ’방배글로컬‘팀과 소화기와 구조용품 위치를 앱으로 알려 화재 대응 시스템을 제안한 ’서초안단테‘ 팀이 받았다.
향후 서초구는 선정된 3건의 사업에 대해 내년도 예산을 확보해 실증을 추진하고, 제안한 주민들도 함께 참여토록 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문의 스마트도시과 ☎02.2155.8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