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내 동네카페 20곳이 청년예술작가의 작은 갤러리로 변신했다. 청년 예술작가들에게 활동 기회를 주고, 주민들에게는 일상의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서초구의 청년갤러리카페 지원사업 때문이다. 2019년 시범적으로 10개소에 10명의 작품을 전시한 후 호응이 많아 2020년부터 20개소의 카페에 50명의 작품으로 참여자를 확대해 2개월씩 3차례에 걸쳐 전시하고 있다.
올해는 39세까지였던 모집 연령을 34세로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총 111명 341개 작품이 접수되어 청년예술작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중 카페에 어울리는 작품을 중심으로 청년작가 50명의 작품 145점이 두 달씩 3회에 걸쳐 전시될 예정이다. 관내 발달장애청년작가 6명의 작품도 포함됐다. 1차에 2곳, 2·3차에는 4곳에서 전시된다. 일반작가와 동등한 위치에서 심사를 통과하고 최종 카페주의 선택을 받은 작품들이다.
전시된 작품이 마음에 든다면 구매도 가능하다. 최근 ‘MZ세대’라고 불리는 2030 젊은층의 아트테크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아직 알려지지 않은 청년 예술작가들의 작품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카페에 방문하면 작품뿐만 아니라 전시 작품이 새겨져 있는 특별한 컵홀더도 만나볼 수 있다. 카페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컵홀더라 청년갤러리 카페를 돌며 홀더를 수집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다.

문의 아동청년과 ☎02.2155.8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