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안들이고
34층 최첨단 청사
신축 발판 마련

신개념 공공청사 ‘서초타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서초구청사가 주민 세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최첨단 청사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8월 12일, 서초구청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가칭 ‘서초타운’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서초타운사업은 5230억원을 투입해 현 서초구청사 부지 1만 6618㎡에 연면적 19만 8700㎡, 지하 6층~지상 34층 규모의 공공청사를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주민편의시설을 갖춘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과 함께 행정·문화의 중심공간으로 조성한다.

2015년 서초타운은 서울시 소유였던 서초구청 부지를 건네받은 후 같은 해 12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 공모에 선도사업지로 선정됐다. 2017년 자체 타당성 조사, 2018년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도시주택공사가 전국 최초로 공동 시행하는 방식으로 수탁기관을 선정했다. 서초구는 내년에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와 서초구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을 거쳐 2022년 공사를 시행해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서초구청복합청사(서초타운) 조감도

서초타운은 위탁개발 방식을 통해 공공시설, 주민편의시설, 수익시설을 포함한 복합개발로 진행한다. 사업비는 수익시설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으로 상환해 지자체 예산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지난해 동별 주민 원탁토론에서 접수된 주민이 희망하는 공공시설을 우선적으로 반영해 어린이집, 도서관, 실내체육시설, 복합문화시설, 노인복지시설, 창업지원시설, 청소년 상담시설, 공공주거시설 등 모든 연령대가 필요로 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문의 도시인프라조성과 ☎02.2155.5314(서초구청복합청사)

국토부 공모 최우수
강남 진입 1시간 단축
획기적 방안 제시

양재역서 GTX 환승, 수도권 남부 교통요지로 우뚝

서초타운과 이어지는 ‘양재역 환승센터’도 국토교통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공모에 ‘최우수’로 선정되며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양재역 환승센터는 서초IC와 인접한 입지적 강점을 이용한 고속도로 직결체계, 우수한 환승동선, 서초구청 복합청사 사업과 연계한 통합구상안이 평가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GTX 양재역 환승센터’는 GTX C 철도와 연계해 수도권남부 통근자들의 통행시간을 30분 내지 1시간 이상 단축하는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 GTX 양재역 환승센터 투시도

서초IC에서 직결되는 지하통로(버스전용)를 개설해 환승센터 진출입을 용이하게 하고 GTX C 광역철도는 물론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버스, 택시, 승용차, 자전거 등 모든 환승 수단에 대해 5분 이내 빠른 환승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서초IC와 연결된 지하 2층 버스환승센터는 강남역 주변에서 회차하는 69개 광역버스들 중 일부를 회차할 수 있도록 했다. 버스통행시간을 줄이고 강남역에 집중된 버스노선을 분산시켜 강남권의 교통정체를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도로지하형으로 설계돼 층간 이동 없이 지하철 3호선으로 바로 환승도 가능하다. 지하 1층과 지상에는 택시, 자전거, 개인형이동수단(Personal Mobility, 전동킥보드 등) 주차장을 신설하고 신청사 옥상에는 최첨단 UAM(Urban Air Mobility) 터미널 도입도 국토교통부와 협의하여 검토할 예정이다. 상부의 서초구청복합청사와도 연결되어 각종 행정, 문화, 생활 SOC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GTX 양재역 환승센터와 연결될 서초구청복합청사 지하광장 조감도

서초구는 이번 공모전 최우수 수상으로 내년 국토부로부터 기본구상비와 행정지원을 받는 등 2026년 복합청사, GTX C 양재역 환승센터 동시 준공을 목표로 서울시와 협의체를 구성하여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문의 교통행정과 ☎02.2155.7191(양재역 환승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