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소식
재건축지역에 남겨진 길고양이 위한 급식소 설치
전염병 전파·쓰레기봉투 훼손 예방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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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지역에 길고양이 급식소가 설치됐다. 오랜 공사 기간 현장에서 지내게될 원주민 길고양이들을 위한 조치다. 서초구는 2017년 구청사 인근, 우면산, 서리풀공원 등 3곳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시범 설치한 이후 지난해 각 동별로 1곳씩 총 18곳에 급식소를 설치했다.
급식소마다 관리번호가 있어 자원봉사자인 ‘캣맘’과 ‘캣대디’가 담당한다. 급식관리, 청결관리, 길고양이 중성화 모니터링 등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재건축지역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는 동시에 중성화 사업을 연계해 개체 수를 조절하겠다.”며 “깨끗한 먹이를 제공함으로써 각종 전염병 전파를 막고 길고양이가 배고픔에 지쳐 주변 쓰레기봉투를 뜯는 불편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지역 급식소 4개소를 추가함으로써 서초구에는 총 25개의 길고양이 급식소가 설치됐다. 내년에도 적합한 장소를 선정해 18개의 급식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길고양이들이 겨울 동안 한파에 견딜 수 있도록 ‘길고양이 겨울집’을 설치, 길고양이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2018년부터 설치를 시작해 지난해까지 관내 150대의 겨울집이 설치됐다.
문의 지역경제과 ☎02.2155.8848
글 서리풀기자 김인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