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도서관 2020년 개관
메이커스페이스 갖춘 10대들 놀이터
예산 안 쓰고 기부채납으로 짓는다
내년 9월 개관하는 서초도서관은 ‘메이커스페이스’와 ‘10대들의 놀이터’를 테마로 활력 넘치는 도서관이 될 전망이다.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고가의 3D프린터, 레이저커팅기, 아두이노 보드를 갖춘 ‘메이커스페이스’를 만들어 10대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상상하며 실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서초 우성1차 재건축 시공사의 기부채납으로 지어져 구 예산도 절감하게 됐다.

▲ 2020년 개관예정인 서초도서관 (조감도) 도서관 서가에 꽂혀있는 다양한 서적들을 모티브로 외관을 디자인했다

방배숲도서관 2021년 개관
서리풀공원 품은 ‘숲’ 테마 힐링공간

서리풀터널 상부에 지어지는 방배숲도서관은 이름처럼 ‘숲’이 테마다. 오랜 시간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잘 보존된 녹지공간과 어우러지도록 ‘숲에서 힐링하는 도서관’을 콘셉트로 삼았다. ‘숲을 헤엄치는 고래’를 상상하며 설계된 독특한 외경의 도서관은 인근에 조성되는 벚꽃길과 더불어 서초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문의 자치행정과 ☎02.2155.8638

내곡도서관
20만명 다녀간 우리 동네 핫플레이스
내곡중학교 강당동에 자리 잡은 구립내곡도서관은 전국 최초의 마을결합형 도서관이다. ‘마을 결합’이라는 당초 목적에 맞게 주민과 학생 60여명이 ‘주민협력파트’를 구성해 도서관을 직접 꾸려가고 있다. 내곡중학교 학생들이 동아리를 만들어 도서관을 찾는 주민들을 위한 소식지를 발간하고, 주민들이 도서관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봉사에 나서고 있다. 문을 연지 채 2년이 되지 않았지만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잡으며 벌써 20만여명이 다녀간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서이·잠원·방배·서초그림책도서관
작아도 있을 건 다 있다
서울시 최초로 만들어진 서초그림책도서관은 동화책, 팝업북, 아트북 등 모든 장서가 그림책으로만 채워져 있다. 어린이 프로그램은 물론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들을 위한 소모임도 개최하고 있다. 어린이장서가 많은 서이도서관, 독서 모임이 활발한 잠원도서관, 카페처럼 아늑하게 조성된 방배도서관도 지역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초구는 각 동에 위치한 작은 도서관·사립작은도서관을 포함해 서초구 도서관이 100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지원을 늘려갈 계획이다.

반포도서관
‘프렌치 코너’ 눈길, 작가와의 만남 활발
2013년, 가장 처음 문을 연 구립 공공도서관인 반포도서관. 현재 약 13만 장서, 580여석의 열람실을 갖췄다. 독서프로그램과 관련된 강좌 뿐만아니라 저자와의 만남도 활발하다. 올해는 ‘인내의 돌’로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한 작가 아티크 라히미와 장강명, 정유정 작가를 초청해 강연회를 가졌다.
2층 ‘프렌치코너’에는 주한프랑스문화원으로부터 기증받은 프랑스 도서 1만 여점이 비치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우리집’, ‘파수꾼’ 등 극장에서 보기 힘든 독립영화와 클래식 공연영상도 정기적으로 상영하며 서초구의 대표적인 문화커뮤니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와 정말이야?’
책값 돌려주는 서초 북페이백 서비스

스마트도서관
상호대차서비스
서초라이브러리#

전국 최초로 시작한 ‘서초 북페이백 서비스’는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 서비스다.
지역서점에서 도서를 구매해 읽은 뒤 3주 이내 구매서점에 반납하면 구매금을 전액 환불해 주는 서비스다. 인기 있는 도서를 보려면 대출과 예약이 많아 한참 기다려야 하는 점을 감안해 시작됐다. 반납된 도서는 다른 주민들이 이용 가능하도록 지역 내 다른 도서관에 비치된다. 복본 제한규정(중복 비치 가능한 최대권수)을 완화, 한 책당 최대 20권까지 지원한다. 주민들은 기다리지 않고 원하는 책을 볼 수 있고 지역서점은 매출을 올릴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서초구는 ‘서초 북페이백 서비스’의 상표 등록을 추진 중이다. 북페이백 서비스 신청과 이용가능 서점, 해당도서 여부 확인은 서초구 공공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반포도서관 ☎02.520.8700

도서관 이용 스마트하게 하세요
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3호선 양재역 구내(지하1층 11번, 12번 출구)에는 스마트 도서관이 위치해있다. 스마트도서관은 자동화 무인도서관으로 지하철역에 위치해 이용자가 출·퇴근 시 간편하게 들를 수 있고, 365일 24시간 도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해 기존 도서관 운영 시간(주 1회 휴관)에 맞춰 이용이 힘든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상호대차 서비스는 관내 타 도서관에 있는 자료를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도 대출·반납 할 수 있도록 가져다 주는 서비스다. 서초구 도서관들이 서로 협약을 맺어 서초구민은 지역 내 도서관에 대해서는 상호대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초 라이브러리#(샵)’ 어플을 설치하면 공공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모바일 앱으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