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서초행정
벤치마킹 잇따라

서초구 1인가구 지원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았다. 1인가구는 전체 세대 가운데 약 33%를 차지할 만큼 빠르게 늘고 있지만 가족중심사회에서 1인가구를 위한 혜택이나 지원책은 미비했다. 이런 1인가구의 고충 해결을 위해 지난해 3월, 서초구는 전국 최초로 1인가구 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서울시도 지난해 10월, 각 자치구마다 1인가구 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정부와 타 지자체의 문의도 이어지는 등 서초구의 1인가구 맞춤정책은 전국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혼자 사는 이유도 제각각 다르고, 소득과 연령도 넓게 분포해 있는 1인가구를 위한 맞춤 정책 개발이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서초구는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해당 세대를 전수 조사했다. 1인가구들은 아플 때 주변 도움을 받기 힘든점, 방범과 안전문제, 형광등 교체·세면대 수리 등 생활 불편사항들을 꼽았다. 서초구는 맞춤정책을 ‘싱글들이 싱글싱글 웃기를 바란다’는 ‘싱글싱글 프로젝트’로 이름짓고 간병돌봄, 여성안전, 생활불편해소, 문화교실과 동아리 활동서비스 등 10가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1인가구 고충 전수조사
맞춤형 서비스 개발

취미+봉사활동까지 한번에
문화교실·동아리·커뮤니티

#비슷한 취미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게 되어 새로운 인맥을 쌓은 것 같아요. 계속 유지해나가고 싶네요.
가죽공예, 요리, 목공, 재테크 등 1인 가구 맞춤형으로 개설한 문화교실은 저렴한 수강료로 수준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체적으로 여성들의 참여율이 높지만 요리교실과 목공, 재테크 교육을 필두로 남성참여도 늘고 있다.
각자의 관심사대로 모인 1인가구 커뮤니티는 봉사 동아리로 업그레이드되기도 했다. 김치를 함께 담가 이웃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반려동물 옷을 만들어 기부하는 등 함께 만들고 함께 나누며 사회적 가족의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1인가구 문화교실·동아리·커뮤니티는 서초구 거주 1인가구 뿐만 아니라 서초구 소재 직장에 재직 중인 1인가구도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1인가구 지원센터 운영도 현재 중단하고 있지만 오는 4월부터 문화교실과 동아리 등 접수를 재개할 예정이다.

▲ 다양한 가죽소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가죽공예교실

▲ 반려견을 위한 장난감, 옷을 만들어보는 1인가구 반려견 교실(‘일가견’)

▲ 건강한 혼밥레시피로 만드는 요리교실

여성 대상 범죄 안심하세요 ‘서리풀 보디가드’ 가장 인기

#원룸건물에 여성 1인가구가 많이 사는데 공동현관 CCTV와 미러시트를 설치하니 거주하는 사람들 모두 좋아하고 있어요.
지난 1년간 1인가구 지원센터가 선보인 서비스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서비스는 ‘서리풀 보디가드’다. 혼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 주거침입 범죄 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여성들의 문의와 신청이 쇄도했다. 여성 1인가구를 위해 간단한 현관문 안전고리부터 비디오폰, 미러시트, CCTV, 홈방범 서비스를 무료로 설치해주며 여성들의 불안감 해소를 돕고 있다.

스마트돌봄플러그로 고독사 예방
‘서리풀 카운슬러’ 심리상담 비롯해 법률·구직 상담도

고독사 예방을 위해 올해는 스마트돌봄플러그를 설치해 전력사용과 조도변화를 모니터링하는 돌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외로움이나 우울증으로 마음상담이 필요할 때, 또는 말 못할 고민을 털어놓을 곳이 필요할 땐 상담서비스인 ‘서리풀 카운슬러’를 이용하면 된다. 지난해 상담실적이 250건에 달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40대 이하가 70%를 차지할 정도로 청·장년층의 비율이 높으며 주 상담내용은 우울·정신건강, 대인관계, 가족 간 갈등, 직장 내 스트레스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상담 뿐 아니라 상담 과정에서 나타난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하여 법률, 구직, 경제적 문제에 대한 상담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소셜다이닝·자격증 반 신규서비스 기대하세요

올해는 소외되기 쉬운 중장년 남성을 대상으로 취미와 식사를 함께 나누는 이른바 ‘소셜다이닝’을 시작한다. 텃밭가꾸기부터 시작해 요리, 식사, 문화활동을 함께하며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1인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연 1회, 40만원 이하의 공간개선과 정리정돈 비용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구직을 돕기 위한 반려동물 관리사, 정리수납 전문가 자격증 수업도 신설된다. 교재비와 응시료(검정비)는 본인부담이며 수업은 무료로 들을 수 있다.

간병 돌봄 ‘서리풀건강119’ 훈훈한 후기 이어져

#유방종양수술을 앞두고 가족이 없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서리풀건강 119 서비스에서 간병사를 보내줘 무사히 수술도 마치고 몸조리도 잘 끝낼 수 있었어요.
이용 주민들의 후기가 가장 좋은 서비스는 간병돌봄서비스인 ‘서리풀 건강119’다. 갑자기 아파 도와줄 사람이 필요한데 가족이 없거나 멀리 떨어져 사는 경우, 전문 교육을 받은 간병사가 병원 동행을 해주고 단기 간병을 도와준다. 나이 든 어르신뿐 아니라 독감과 디스크, 인대부상 등으로 인한 젊은 층의 이용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는 병원 동행시 전용 차량을 운행해 서비스 만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상반기 싱글싱글 프로젝트

정리수납 전문가
일정 4~5월, 매주 월·수·금 10:00~13:00
인원 20명
비용 무료(교재비, 검정비 본인부담)

반려동물 관리사
일정 6~7월, 매주 수 10:00~13:00
인원 30명
비용 무료(교재비, 검정비인 본부담)

내용 관심사별 동아리에 대한 활동비 지원
지원기준 서울시 거주·재직 1인가구, 구성인원 3인 이상, 월 1회 이상 활동
동아리 유형
- 문화교실 연계형: 문화교실 프로그램 종료 후 수료생으로 구성
- 공모형: 관심사별로 동아리를 구성하여 등록
- 주제 제시형: 특정 테마를 주제로 공개모집(봉사, 독서·영화, 양재천 걷기 등)

내용 심리·정서상담 및 분야별 전문상담(법률·노무·재무) 지원
비용
· 개인상담: 무료(연 6회), 7회 이상 시 회당 2만원
· 분야별 전문상담: 무료(연 2회)
※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전화상담만 진행

홈 브런치 만들기
내용 샌드위치, 샐러드, 피크닉 음식 등 만들기
일정 4.25.~5.16., 토 14:00~16:00
장소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
인원 12명

가죽공예
내용 카드지갑, 여권지갑 등 만들기
일정 4.29~5.20., 수 19:00~21:00
장소 방배동 고유가죽공방
인원 6명

머니머니 멘토링
내용 나에게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 개별맞춤형 상담
일정 5.6~5.27., 수 19:00~21:00
장소 서초문화예술회관
인원 10명

1인가구와 반려견
내용 반려견 옷과 장난감 만들기, 문제행동교정 교육, 건강상담법
일정 6.3.~6.24., 수 19:00~21:00
장소 서초구 열린육아나눔터(파미에스테이션)
인원 10명

나를 위한 수라상
내용 건강한 혼밥 레시피, 일품요리, 밑반찬 만들기
일정 6.20.~7.11., 토 14:00~16:00
장소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
인원 12명

※ 문화교실 프로그램은 4주 과정에 20,000원, 재료비 별도
※ 위의 일정은 코로나19로 인해 변경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1인가구 지원센터’ 홈페이지(www.seochosingle.net)를 통해 추후 확인 요망

문의 및 신청
· 1인가구 지원센터 ☎02.2155.8283,8285,8286
· 가족정책과 ☎02.2155.8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