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도서관 앞 양재천 숲 산책로에 야외도서관 ‘양재책마당’이 조성된다. ‘양재책마당’은 무인 도서예약대출기를 두고 주변에 야외테이블, 다양한 의자를 놓아 야외 북카페처럼 만들 계획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좋은 1인 부스, 여럿이 함께하기 좋은 벤치와 테이블, 하늘구경하며 쉬기 좋은 편한 의자를 설치해 자연과 함께 여유·사색·휴식을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꾸민다.
도서관 휴관 중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코로나19로 도서관 이용이 어려웠던 주민들의 답답함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집콕이 일상이 된 올해, 실내가 아닌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나무 아래서 즐기는 독서만으로도 코로나 블루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양재책마당은 9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 양재책마당 조감도
지난해 11월 개관한 양재도서관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임에도 부지문제로 표류되어 무려 13년 만에 지어진 만큼 주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410석의 열람석과 최대 7만권의 도서 수용이 가능한 규모로, 북카페, 문화교실, 다목적 강당도 갖춰 양재동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톡톡히 지원한다.
특히 ‘사람 중심 도서관’ 테마를 도입해 도서관이 조용하고 정숙한 곳이라는 틀을 깬 양재도서관은 개성 있는 공간들로 인기가 많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와글와글 떠들 수 있는 어린이 자료실과 유아 열람실, ‘틴즈 플레이스’라는 오롯이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있다.
이밖에도 리클라이너 소파가 있는 엄마의 휴식을 위한 ‘엄마의 독서룸’, 3가지 인테리어 콘셉트로 꾸며진 ‘나만의 서재’ 등 아이디어가 넘치는 공간들을 만날 수 있다. 열람실 창가에서는 넓은 유리창에 펼쳐지는 양재천과 양재시민의 숲 풍경을 바라보며 독서와 사색을 함께할 수 있다. 야외 책마당도 조성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서초구 최고 인기도서관이 될 듯하다.
▲ 양재도서관에서는 반납된 도서를 매일 소독하고 있다.
▲ 양재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