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집콕 생활이 더욱 길어졌다. 외출, 만남보다는 독서로 교양을 쌓으며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시설은 문을 닫아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많다. 서초구에서 운영하는 인기만점 서초북페이백 서비스부터 서초 스마트 도서관, 전자도서관까지 유용한 서비스들을 이용해보자.
문의 자치행정과 도서관팀 ☎02.2155.8636~ 8
e북 서울시 최다 보유 ‘서초 전자도서관’
전자책, 오디오북, 키즈북 등 무료 대여
편리성 때문에 종이책보다 전자책을 이용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온라인 e북 대출서비스인 ‘서초 전자도서관’을 이용하면 소장 전자책을 무료로 언제든 대여해 읽을 수 있다. 특히 서초구 전자도서관은 전자책 2만 9220종, 오디오북 1479종을 소장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보유량을 자랑하고 있다. 소설부터 사회과학 및 인문학 분야 교양서적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있으며, 전자책 외에도 오디오북, 어린이영어, 키즈북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
구는 코로나19로 전자도서관 이용확대를 위해 대출권수를 5권에서 10권으로 늘렸다. 전자책은 한 번에 14일간 빌릴 수 있으며 3권까지 예약을 해둘 수 있다. 서울에 살고 있거나, 서울에 있는 회사 또는 대학교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읽지 않는 책 기증 ·교환 ‘서리풀 e-책장터’
9월 4일까지 기증하고 e쿠폰받아 도서 교환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해오며 구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서리풀 책장터’가 온라인으로 돌아왔다. 온라인시스템을 구축해 읽지 않는 도서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기증 또는 교환할 수 있다.
9월 4일까지 서초구 공공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웹, 서초라이브러리 앱 중 한 곳에 신청 후 원하는 서초구립도서관(반포·양재·내곡)에 도서를 기증하면 전자쿠폰이 발급된다. 기증된 도서들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9월 10일부터 9월 27일 기간에 발급받은 전자쿠폰으로 원하는 교환도서를 선택하면 된다. 이후 가까운 서초구립도서관(반포·양재·내곡)을 지정하여 방문하면 도서를 수령할 수 있다. 서초구 공공도서관 회원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출판년도가 오래된 도서나 아동 시리즈물, 수험서와 참고서, 정기 간행물 등의 서적은 기증이 제한된다.
영유아에게 책꾸러미 선물 ‘북스타트’
0~35개월 대상, 택배서비스도 운영
서초구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로 영유아에게 그림책이 든 책꾸러미를 선물하는 ‘북스타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영유아와 부모가 그림책과 책놀이를 통해 소통하며 어려서부터 책과 친해지도록 돕고자 한다.
북스타트 책꾸러미는 에코백, 그림책 2권, 가이드북, 도서관 안내책자로 구성된다. 1단계(생후 0~18개월), 2단계(19~35개월)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연령대별로 한 번씩 받을 수 있다. 서초구립도서관과 동주민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보건소에 방문해 신청 및 수령하면 된다. 신청할 때는 주민등록등본 원본과 아가수첩을 지참해야한다. 코로나19로 많은 공공시설이 휴관해 현재는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주민센터마다 보유수량이 다르므로 방문 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코로나19로 택배서비스도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언택트시대 지하철역 키오스크 ‘서초 스마트 도서관’
양재역, 내방역에 365일 24시까지 운영
내방역과 양재역이 가깝다면 지하철역에 키오스크 형태로 있는 ‘서초 스마트 도서관’을 이용하자. 도서관 회원증만 있으면 책을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다. 스마트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도서를 대출할 수도 있고, 홈페이지에서 대출을 원하는 도서를 신청한 뒤 스마트도서관에서 수령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 도서관은 365일 양재역은 24시간, 내방역은 5시~24시까지 운영해 도서관 운영시간에 맞춰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이 특히 이용하기 좋다. 주민 호응이 높고 이용자가 늘고 있어 앞으로 스마트 도서관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도서관 앞에서 만난 장모 씨(방배동)는 “출퇴근길에 항상 내방역을 이용하는데, 예전에는 이동 시간 동안 핸드폰만 봤었는데 요즘은 출퇴근하면서 대출과 반납을 하다 보니 예전보다 독서량이 늘게 되었다”고 말했다.
▲ 서초 스마트 도서관 이용화면
동네서점에서 구매해 읽고 환불 ‘서초북페이백’
3주 안에 반납하면 OK, 신간도서에 유용
눈으로 책을 보고 고르고 싶다면 ‘서초북페이백’을 이용해보자. 동네서점에서 도서를 구매 후 읽고 반납하면 구매액을 환불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코로나19 이후 도서관 이용이 제한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평소 월 900건이었던 이용건수가 최고 1900여권까지 급상승했다.
특히 신간도서를 읽고 싶을 때 ‘서초북페이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신간은 도서관에서 아직 소장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비치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서초북페이백’을 이용하면 직접 구매해 바로 읽을 수 있다. 또 인기 많은 베스트셀러도 대기시간 없이 더 쉽게 볼 수 있다. 베스트셀러의 경우 복본 제한규정(같은 종의 도서를 중복 비치 가능한 최대권수)을 완화해 최대 15권까지도 지원하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한 두 아이의 엄마 김모 씨(양재동)는 “실내생활이 길어진 학생들이나 학부모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제도다”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용방법도 간단하다. 서초북페이백 서비스에 협약된 동네서점에 방문한 다음,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서 ‘서초북페이백’을 검색해 신청 후 3주 안에 깨끗하게 반납하면 된다. 단 문제집, 컬러링북, 학습만화책 등 페이백 신청이 불가능한 도서들이 있으니 반드시 확인 후 이용하기 바란다.
▲ 서초구와 협약을 맺은 지역서점에서 도서를 구매하고 있다.
서초북페이백 협약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