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로 민선7기가 2주년을 맞이했다. 2년 전 취임식 대신 태풍 대비 비상근무로 닻을 올렸는데, 임기의 반환점을 돈 지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이어지며 국가적 재난상황에 처해 있다. 하지만 민선7기 서초는 위기에서 강했다. 연속되는 난관과 역경 속에서도 서초는 각종 수상 등 값진 성과들을 일구며 희망을 꽃피워가고 있다. 서초에 사는 행복을 더해준 지난 2년의 성과들과 남은 2년의 과제들을 짚어본다.
▲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감도
1968년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단절된 우면산과 말죽거리공원을 잇는 생태육교인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우면산은 소가 잠자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 우면산(牛眠山)이라고 불려왔다. 원래 우면산의 일부였던 말죽거리공원은 소의 머리 부분에 해당한다. 경부고속도로 개통으로 소의 목이 잘린 형상이 되면서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산줄기가 끊어져 풍수적으로 좋지 않아 사고를 부른다는 속설이 떠돌기도 했다. 굳이 풍수적인 속설이 아니더라도 우면산과 말죽거리공원을 연결하는 일은 서울 생태 복원의 상징과도 같다. 지금까지 서울에 조성된 녹지연결로 중 가장 큰 규모(길이 100m, 폭 10~16m)로 조성되며 완공되면 관악산부터 우면산, 말죽거리공원, 양재천, 구룡산에 이르는 생태축과 서울 둘레길이 이어지게 된다. 왕복 10차선의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는 양재고개 녹지연결로는 150억원이라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고 공정이 어려워 추진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서초구는 2015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6년 주민공청회를 거쳐, 2017년부터 서울시와 국제 설계공모 실시, 투자심사 등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지난 5월, 사업 추진의 큰 고비였던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가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문의 공원녹지과 ☎02.2155.6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