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접수
여느 때와 같이 퇴근길에 남부종합시장을 지나던 김방배 씨는 오늘 따라 유난히 거리가 밝아진걸 느꼈다. 뭔가 답답했던 시야가 밝아져 기분까지 가벼워진 느낌이다. 신호등이 없어 항상 불안했던 횡단보도 앞, 박잠원 씨는 비행기 활주로 같은 불빛을 눈으로 좇으며 길을 건너고 있다. 지난해 구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홍보배너를 보고 평소 불편했던 부분을 제안한 후 변화된 서초의 일상이다.
생활밀착형 행정의 선두주자인 서초구는 7월 24일(금)까지 2021년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신청받는다. 예산 규모는 30억원이며 주민 선호도가 높은 생활공감형사업, 동별 현안사업 등 내년 예산편성 시 반영을 희망하는 서초구 사업을 제안하면 된다. 서초구 주민이나 서초구 소재 직장인,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주민제안사업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및 동 지역회의 1차 심사를 거친 후 최종 투표를 통해 9월경 확정되는데, 올해는 회의와 투표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예산도 권역별로 배분하여 지역현안 및 숙원사업이 편성될 수 있도록 하였다.
조은희 구청장은 “코로나 이후 변화된 일상에 대한 불편함을 주민들의 집단지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안사업은 온라인은 서초구청홈페이지를 통해, 오프라인은 구청 또는 동주민센터에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예산규모 30억원(구 단위 9억, 동 단위 21억) 동단위는 세대수와 면적에 따라 예산 배분
접수기간 ~ 7.24까지
대상사업 2021년 서초구 예산 반영을 희망하는 생활공감형 주민친화 사업
참여대상 서초구 주민과 구 소재 직장인 모두
접수방법 서초구청홈페이지(seocho.go.kr) 접수, 구청 및 동주민센터 우편
문의 각 동주민센터 및 기획예산과 ☎02.2155.6386
서초구와 서초·방배경찰서가 힘을 모았다
아동학대·고독사 방지, 여성 안전망 강화
서초구는 지난달 16일 서초·방배경찰서와 아동청소년·여성·1인가구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아동학대 예방·대응과 여성안전 강화, 1인가구 안전·고독사 예방을 위한 안전돌봄망 강화가 주된 내용이다.
먼저 구와 경찰서는 위기아동을 사전에 발견하기 위해 6월 10일부터 한달간 아동보호전문기관, 교육청과 함께 아동학대 우려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전수조사에 나섰다. 또한 오는 10월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조사와 현장출동, 시설입소, 복지자원 연계까지 경찰서와 협력해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한다.
여성의 안전 강화에 대한 협업도 한층 강화한다. 강남역 등 유흥시설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비상벨 설치·범죄예방 형광물질 도포 등 ‘역세권 Safety Zone’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공중화장실은 몰카보안관과 경찰이 꼼꼼하게 합동 점검한다. 여성 1인가구 안심 서비스 및 어번캔버스 사업 등과 관련해서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낼 예정이다.
1인가구 세대에는 IoT를 활용한 ‘스마트 돌봄 플러그’를 설치하여 경찰과 함께 고독사를 예방한다. 중장년·어르신 1인가구 중 건강이 우려되는 300세대에 먼저 설치했다. 플러그에 일정 시간 동안 전력이나 조도 변화가 감지되지 않으면 담당 복지 플래너에게 알림이 가고, 위험상황이 의심되면 경찰이 동행해 살피게 된다.
문의 가족정책과 ☎02.2155.8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