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신청 땐 바로 방역 출동
어린이집·학교 등 철저 소독
서초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보다 앞서 위기 대응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하고 지역사회 감염을 방지하고자 강도 높은 선제적 대응조치를 하고 있다. 현재(2월 27일 기준)까지 서초구에는 총 3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64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구는 지역감염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민으로 구성된 서초방역단을 꾸리고, 전문 방역업체를 동원해 전방위적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제일 먼저 취약계층이 많은 어린이집, 초등학교, 경로당부터 소독했다. 신속하고 꼼꼼한 방역조치로, 불안했던 학부모와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방역단은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전화로 신청을 받아 소규모 학원, 음식점, 공동주택 등 민간시설 어느 곳이든 출동해 소독을 하고 있다.
▲ 서초구 보건소·구청, 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출입문을 한 곳으로 통제하고 모든 방문자와 하차객을 발열 체크하고 있다.
고속버스터미널·공공시설 발열 체크
신천지 신자 전수 조사·시설 폐쇄
첫 번째 확진자 발생 직후 구는 관내 신천지 관련 시설을 긴급 전수 조사했으며, 그 결과 파악된 7개 시설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고 폐쇄와 집회금지 조치를 취했다. 신천지 교회 외에도 종교행사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구는 관내 모든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추가 방역을 실시하고, 정기예배(미사·예불)를 자제하고 영상예배 등으로 대체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고속버스터미널과 버스, 택시 방역을 강화했다. 고속버스터미널에는 열화상카메라 2대를 추가 설치하고, 출입문·화장실·대합실 등 일3회 살균 소독과 운행완료 차량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방문 하차 승객은 전원 발열 체크한다. 마을버스와 법인택시는 자율 방역을 강화하게 했다. 버스 운전자는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고 버스손잡이, 바닥, 차량운전대 등을 일 10회 이상 수시로 살균소독하도록 했다.
신천지 의심 시설 조치 현황
(2020. 2. 23. 기준 방역·폐쇄조치 완료)
관할동 / 상세주소
• 잠원동 강남대로99길 35, 원창빌딩 2층
• 잠원동 나루터로 59, 라성빌딩 2층
• 방배2동 방배천로18길 11, (아르떼상가A동) 새소망교회=문화카페
• 방배3동 효령로 50, 서천빌딩 실제 2층
• 양재1동 강남대로30길 28, 은경빌딩 2층
• 양재1동 바우뫼로41길 77, 3층
• 양재2동 마방로4길 22
서초구의사회도 지원 ‘민·관·군 총력전’
선별진료소 24시간 운영·확대
코로나19 감염증 장기화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업무가 과중되고 있다는 소식에 서초구의사회와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두 팔을 걷고 도움의 손길을 주어 큰 힘이 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및 서초구의사회에서 의료자원봉사에 나섰다. 지난 2월 23일부터 고도일병원을 시작으로 대항병원, 참포도나무병원, 동방서시의원, 위즈미여성의원, 연세본안과의원, 연세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갑수마취통증의학과의원 등의 소속 의사들이 당직계획표를 짜 보건소 선별진료소 주간 및 야간진료를 정기적으로 도와주겠다고 하였다. 또한 서울시어린이병원, 연세사랑병원, 대항병원 등에서도 2~3명의 간호사들이 봉사에 동참해 방문자 역학조사, 환자 안내, 검체 채취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국가적 재난상황에 힘을 보태겠다며 군에서도 합류했다. 육군 211연대 1대대에서는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열화상카메라 모니터링을,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에서는 선별진료소 주변 지역 소독을 맡았다.
선별진료소 방문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서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24시간 운영하며,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에도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총 3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관내 민간 병원급 의료기관과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해 병원 내 감염 예방을 위한 간이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토록 했다.
서울성모병원 ☎1588.1511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3월 5일부터 운영예정) ☎02.570.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