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우리 동네 방역 우리가” 코로나 의병 떴다
모기보안관 등 ‘서초방역단’에 가세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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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주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안심서초’를 위해 품격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하고 있는 ‘서초방역단’ 300인이 있다. 방역단에는 동에서 방역 경험이 있는 모기보안관과 새마을지도자협의회를 비롯해 남녀노소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주민이 모였다. 이들은 구체적인 방역방법 등에 대해 3차례의 교육을 거쳐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 76세로 서초방역단의 최고령자인 정모 씨(방배동 거주)는 “동네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이곳에 사는 우리 주민들이다. 모두가 불안한 국가적 재난 상황을 맞이해서 주민들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하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방역을 원하는 곳은 어디든지 출동하고 있다.
서초방역단은 주민의 신청을 받아,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평소 소독이 잘 되지 않는 버스 승차대를 비롯해 공원·공중화장실·지하철역 입구 등 방역이 필요한 공동주택 등까지 관내 소규모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재말죽거리·카페골목·방배역먹자골목 등 상점 밀집 구역 8곳은 상인회와 함께 방역차를 활용해 대대적인 방역소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