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잇고, 미래 열고 ‘뚝심 행정’ 빛났다
반짝반짝 아이디어로 막힌 곳 뚫고 묶인 곳 푸는 추진력 돋보여
2019 서초 풍성한 성과
숨 가쁘게 달려온 2019년 한해가 어느덧 추억으로 저물고 있다.
올 한해 서초는 어느 해보다 풍성한 성과들을 일궜고, 대내외의 호평 속에 값진 열매들을 거둬들였다. 무엇보다 빛나는 것은 대통령상 3관왕. 상반기 재난관리와 환경보전 분야 수상에 이어 지난 11월 대한민국 디자인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기초단체에서 대통령상은 한 해 한 번 받기도 힘든데, 서초는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해 전국적인 주목의 대상이 되었다.
또 서리풀터널이 40년 만에 개통한 것과 잠원지역 고교유치가 30년 만에 이뤄진 것도 2019년 서초의 눈부신 변화다. 13년 표류했던 양재도서관이 건립된 것까지 합하면 장장 83년의 숙원이 일거에 해결된 셈이다. 막힌 곳 뚫고 묶인 것 푸는 뚝심 있는 추진력과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에 힘입어 서초의 품격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민선 7기의 실질적인 원년이었던 2019년의 알찬 성과들은 2020년 새해의 전망을 밝게 해준다. 올 한해 서초에 사는 자부심을 더해준 앞선 생활행정을 되짚어본다.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지역발전 가속페달
올해 이루어낸 성과 중에서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갑갑한 속을 뻥 뚫리게 한 것은 서리풀터널 개통이다. 터널개통으로 서초대로가 40년만에 완전히 연결돼 강남지역 동서를 잇게 됐다. 내방역에서 강남역 통행시간은 출퇴근 시간대 기준 20분 이상 단축되며 교통개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리풀터널은 개통되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다. 국군정보사령부 이전 후에도 터널 상부 부지활용에 대한 국방부-서울시의 이견으로 착공이 미뤄지는 등 꼬인 문제를 풀기 위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다. 민선 6기 들어 ‘터널부터 우선 뚫고 부지활용은 추후 논의하자’는 조은희구청장의 투 트랙 구상과 중간다리 역할로 2015년 첫 삽을 뜰 수 있었고 3년 반 만에 개통할 수 있었다.
터널상부 부지를 아파트가 아닌 문화시설로 짓겠다는 뚝심도 통했다. 6월 부동산 개발업체인 엠디엠 그룹이 서리풀터널 상부 정보사부지를 매입하면서 2023년까지 4차 산업과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문화연구시설로 조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서초구는 내년 봄까지 터널 상부에 유모차와 휠체어도 이용 가능토록 계단없이 데크로 이어지는 벚꽃길을 꾸민다. 2021년에는 숲을 테마로 한 방배숲도서관을 개관해 문화삼각벨트 계획이 탄력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내년 1월에는 서리풀터널을 경유하는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구는 12월 중, 서울시의 마을버스 노선 조정 승인이 떨어지면 곧바로 마을버스 정류소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