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가 여름 모기를 잡기 위해 겨울부터 단단히 대비에 나선다. 서초구는 내년 3월 31일까지 겨울철 모기서식 가능시설과 방역취약시설 556곳을 조사해 집중 방제한다.
겨울철에 모기 방역이라니 의아할 법도 하지만 지구온난화와 난방시설로 인해 모기의 월동이 가능해졌다. 주로 건물의 정화조, 지하실, 보일러 배관 등에 서식하며 산란과 부화를 하기도 한다.
단 겨울철 모기는 제한된 공간에서만 활동할 수 있으므로 적은 인력과 약품을 사용해 완전 구제가 가능하다. 따라서 여름 모기 개체 수 저감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겨울철 모기 유충 구제 방법이 뽑힌다.

▲ 겨울철 모기방역은 주로 건물의 정화조, 지하실, 보일러 배관 옆에서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서초구는 모기 서식 가능시설인 목욕탕, 건축물, 빗물펌프장, 복개천, 하수관, 건물정화조에 유충 구제약을 살포하고 사회복지시설, 경로당, 쓰레기 처리시설은 분무소독약을 사용해 방역할 예정이다.
또한 겨울철 모기유충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서초구보건소 건강관리과 (☎02.2155.8091)로 모기서식지, 또는 서식 가능지를 신고하면 당일 현장을 방문해 유충서식 여부 확인을 거쳐 방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