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발표 …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증가
프렌대디·손주돌보미 등 가족참여정책 더 늘리기로
찰흙 장난감을 갖고 노는 아빠부터 이유식을 만드는 할아버지까지. 온가족이 함께 육아에 참여하는 문화정착을 위한 서초구의 노력들이 출산율 증가로 이어졌다. 2019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평균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 하지만 구의 합계출산율은 0.8명을 기록하며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증가했다.
구는 이러한 출산율 증가를 일시적 현상이 아닌 현재진행형으로 보고 있으며, 육아가 여성만의 문제가 되지 않도록 가족참여 양육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구는 아빠 육아 활성화를 위해 매주 토요일 아빠와의 추억을 쌓는 ‘서초 프렌대디’를 진행하고, 황혼육아에 나서 육아를 분담하는 할빠·할마를 지원하는 ‘손주 돌보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출장 등 긴급한 상황에 아이돌보미를 보내주는 ‘119아이돌보미’와 방과후 초등학생을 돌봐주는 ‘서초키움센터’를 운영해 맞벌이 가정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양육정책이 있지만 잘 알지 못해 기회를 놓치는 주민들을 위한 ‘서초 아이돌봄콜센터(☎02.2155.6000)’도 개소했다.
▲ 서초키움센터
임신부터 출산·육아까지 구에서 운영하는 모든 양육정책을 전화 한 통으로 원스톱 안내받을 수 있다. 구는 자녀세액 공제금액 상향, 자동차 취득세 감면금액 상향, 주민공동 시설에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시설 설치 의무화 등 자치구 차원에서 해결이 어려운 법률개정 문제도 정부기관에 제안해 현재 함께 고민하고 있다. 구는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양육정책들을 현실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