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했던 것 만큼 어렵지 않네요. 배워보니 해볼만 해요.”

서초구 내곡느티나무쉼터 늘봄카페에 방문해 생애 처음 키오스크를 이용한 한 어르신의 반응이다. 식당이나 영화관 등 생활 곳곳에서 키오스크를 이용한 무인 주문과 결제방식이 늘어나고 있지만 활용 방법에 서툴러 어려움을 느끼는 어르신들이 많다. 서초구는 어르신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소외되지 않도록 전국 최초로 교육용 키오스크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 9월부터 복지관과 느티나무쉼터, 동주민센터에서 무료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에 구가 자체 개발한 키오스크 프로그램은 식당·카페에서 음식 주문하기, 영화 티켓 발급하기, 고속버스 티켓 예매하기, 민원서류 발급하기 등 5가지 상황으로 어르신 눈높이에 맞게 제작됐다. 구는 이 프로그램을 43인치 대형 키오스크에 설치해 지역 내 모든 주민센터와 어르신복지관 등 총 23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동별 교육은 9월부터 자치회관 일정에 맞춰 진행되며 관심 있는 어르신이면 누구나 해당 동 주민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택시 부르기, KTX 예매하기 등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밀착형 디지털 교육도 같이 진행된다.
스마트기기로 스마트한 생활을 누리고 싶은 만55세 이상 서초구민이라면 누구든지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추후 디지털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으며 일명 ‘디지털 소외감’을 느끼는 주부와 중장년 층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관련문의는 각 동 주민센터나 내곡느티나무쉼터(☎02.6953.7134), 서초구 IT교육센터(☎02.2155.8661), 노인종합복지관(양재 ☎02.578.1515, 방배 ☎02.581.7992, 중앙 ☎02.3474.6080)으로 하면 된다.

어르신행복과 02.2155.8861
글 서리풀기자 김인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