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캠핑형 폭염대피소 다양한 프로그램 눈길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인 이곳(사진)은 올 여름 서초구청 대강당에 생긴 폭염대피소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주민들을 위해 서초구가 구청 대강당과 내곡 느티나무쉼터에 8월 20일까지 폭염대피소를 운영한다. 그동안 기초수급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단순한 무더위쉼터와는 차별화 됐다.
지난 7월 20일, 구청 가족캠핑형 폭염대피소 개소식에서는 영화 ‘라라랜드’ 주제곡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영상과 영화 해설자의 설명을 더해 관객과 소통하는 시네마콘서트가 열렸다.
▲ 구청 캠핑장 찾은 가족들
“우와~ 진짜 완전 캠핑장이다!!” 이날 구청 대강당에 생긴 폭염대피소에 들어오는 사람마다 깜짝 놀랐다. 바닥에는 잔디를 깔고 실내용 텐트를 비롯해 인디언 천막, 해먹, 흔들의자, 선베드, 빈백소파들부터 야자수까지 들여 구청 대강당이 웬만한 야외 캠핑장 못지않게 꾸며졌다. 아이들은 움막 속에 들어가 엄마와 책을 보기도 하고 해먹, 흔들의자 등 곳곳에서 장난치며 캠핑장을 즐겼다. 더위를 피해 아이들 손잡고 구청 캠핑장을 찾아온 어른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자녀를 데리고 폭염대피소를 방문한 정지혜씨는 “실제 캠핑장에 온 것처럼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어서 놀랐다”며 “실내여서 벌레도 없고 내내 쾌적하게, 그리고 즐길거리도 많아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이 난 권예린 어린이는 “다음엔 친구 데리고 와서 같이 영화도 보고 텐트에서 잠자고 놀고 싶다”고 말했다.
구청 폭염대피소에서는 평일(월~목)엔 가족영화상영, 금·토요일에는 꽃자리콘서트, 일요일에는 마음두드림콘서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남녀노소가 좋아할 가족영화를 상영하거나 클래식, 국악 음악회 및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강연 등 문화공연이 열려 가족과 여름캠핑을 온 듯한 추억을 선사한다. 미리 신청하면 텐트에서 야간 취침도 가능하다.
▲ 마음두드림 음악콘서트 공연
구청 폭염대피소는 주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율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야간은 사전신청자에 한하여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내곡느티나무쉼터 폭염대피소는 매주 토요일에만 운영된다. 야간취침 신청 및 프로그램 문의는 구청 대강당은 행정지원과(☎02.2155.6147~8), 느티나무쉼터는 어르신행복과(☎02.2155.8876)로 연락하면 된다.
광복절엔 ‘서리풀 썸머음악회’ 열려
오는 8.15일 광복절에는 구청 캠핑장에서 오후 3시에 ‘서리풀 썸머 콘서트’가 열린다. 초등학교 오케스트라와 음악동호회의 신나는 공연, 청년예술인들의 화려한 뮤지컬, 클래식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바닥분수 5곳 인기만점
저녁까지 연장 운영
시원하게 뻗는 물줄기를 보고 있으면, 몸도 마음도 어느새 시원해지는 것만 같다. 여름철 분수는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을 제공한고 기쁨을 준다. 바닥 분수가 설치되어 있는 뒷벌어린이공원(방배4동), 신반포근린공원(반포2동), 솔말소공원(양재1동), 송동근린공원(양재1동), 양재근린공원(양재2동)에는 분수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공원 내 바닥분수는 대부분 12시부터 가동되며, 공원마다 운영시간은 조금 다르다. 지역주민들의 의견과 어린이들의 열렬한 호응을 담아 낮에만 운영하던 바닥분수를 7~8월에는 저녁타임(8~9시)도 확대 운영한다. 또한 바닥분수 시설은 수질기준 및 관리기준에 따라 건강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관리한다. 서초동 명달공원에도 바닥분수와 쿨링 포그를 설치중이며 8월 중 ‘서리풀 오아시스’(명달공원 내 분수 가칭)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초구 내의 유명 분수 명소로는 단연 ‘예술의전당 음악분수’와 ‘반포대교 달빛문지개 분수’를 빼놓을 수 없다. 예술의전당 음악분수 쇼는 낮 12시, 오후 6시10분, 오후 8시30분 하루에 세 차례 펼쳐지며, 가장 아름다운 분수 쇼를 볼 수 있는 시간대는 오후 8시 30분이다. 반포대교 달빛무지개 분수도 성수기인 7~8월에는 낮 12시와 오후 7시30분·8시·8시30분·9시·9시30분에 가동된다.
▲ 물놀이장에서 신난 아이들
서리풀 물놀이장 9곳
25일까지 운영
피서지 찾아 멀리 가지 말고 집 앞에서 매일매일 열리는 도심 속 피서지 ‘서리풀 물놀이장’을 이용하자. 올 여름 조성된 9곳의 물놀이장은 오는 25일까지 휴일 없이 운영된다.
규모는 작아도 물놀이장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슬라이드도 있어 워터파크 부럽지 않다. 꽃자리콘서트 문화공연도 열리고, 인명구조원 및 의료인력을 배치해 온가족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반포종합운동장에는 대형 물놀이장이, 용허리공원·송동근린공원·양재근린공원·청계산수변공원에는 중형 물놀이장, 당골어린이공원·서리풀문화광장·방현어린이공원·뒷벌어린이공원에는 소형 물놀이장이 있다.
이용시간은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반포종합운동장 물놀이장은 8월 1일(목)~5일(월)까지 5일간 특별히 오후 9시까지 야간에도 운영한다. 이용료는 대형 물놀이장인 반포종합운동장만 3,000원, 나머지 8곳은 모두 무료다.
교육체육과 02.2155.6224
영유아 실내놀이터
에어컨 빵빵 ‘서리풀 노리학교’
혹서기에 놀 곳이 마땅치 않은 영유아들을 위해 실내에서 놀 수 있도록 꾸민 공간이 있다. 바로 서리풀 노리학교다. 실내에 공기청정기, 냉·난방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적정온도로 쾌적하게 관리된다. 볼풀장, 레고존, 주방놀이, 마트놀이, 미끄럼틀 같은 원목 놀이기구존, 아쿠아 드로잉존이 마련돼 있다. 3D 카메라와 동작인식센서를 설치한 스마트 체육관 시스템도 도입되어 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신체활동을 할 수 있다. 휴게실에서는 간단한 간식을 먹을 수 있고, 기다리는 보호자를 위해 육아서적도 구비하고 있다. 한 켠에는 급할 때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실도 갖췄다.
서리풀 노리학교는 사임당로115(헤센파크힐) L층에 있으며, 평일(화~금) 오전은 어린이집 등 단체에 개방하고 평일 오후와 토요일에는 개인별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인원이 25명이 넘을 경우 입장 제한을 하기 때문에 이용 전 전화문의하거나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여성보육과 02.2155.6709
여름방학맞이
양재천 천천투어 특별운영
전기셔틀카를 타고 생태하천 양재천을 따라 이동하며 시원한 바람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고 도심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뗏목체험으로 특별한 추억을 쌓아보자. 올 상반기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었던 ‘양재천 천천투어’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온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7~8월간 특별운영 된다. 무더위를 감안해 14인승 전기셔틀카 투어와 뗏목체험만 운영하며, 8월 30일까지 매주 월~금요일 1일 2회(오전 10시~11시, 오후 2시~3시) 60여분간 진행된다.
물관리과 02.2155.7312~3
서리풀 원두막 의자 20개소 설치
“그늘에 앉아서 신호기다리세요”
서초에서 시작돼 이젠 전국에서 볼 수 있는 그늘막이 된 ‘서리풀원두막’이 진화했다. 횡단보도나 교통섬 등에 세워 자외선을 막아주는 서리풀 원두막 20개소에 화분모양의 의자를 설치했다. 노약자, 임산부 등 거동 불편한 분들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그늘 아래서 의자에 앉아 편하게 기다릴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설치한 ‘원두막 의자’는 의자에 엉덩이를 살짝 걸터앉는 형태로, 앉았을 때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신호변화에 빠르게 거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초구의 디자인 감성이 돋보이는 깔끔한 화분형태로, 봄부터 가을까지는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배려의자가 되고 그늘막이 접히는 겨울에는 서리풀트리의 화분이 되어 도시미관을 향상시키는 디자인을 고안했다.
안전도시과 02.2155.7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