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과 MOU 체결
원거리 통학불편해소 급물살

30년 넘게 주민들의 숙원으로 남아있었던 잠원지역 고등학교 유치가 확정됐다. 서초구와 서울시교육청은 잠원동 71-10(현 잠원스포츠파크 부지) 지역에 고등학교를 유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유치 논의는 올해 초부터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1월 28일 서초구와 서울시교육청은 잠원지역 고등학교 유치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체결 이후 서울시교육청은 통학여건개선과 지역학교의 균등 배치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마침내 잠원지역에 고등학교 유치 필요성이 있다는 공식의견을 지난 5월 28일 서초구에 전달해왔다.
그동안 잠원지역은 원거리 통학의 불편을 감수하며 아침마다 타 지역 고등학교로 대이동하는 진풍경이 30년간 지속되고 있었다. 고질적 통학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초구는 지속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왔다. 또한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서울시교육청에 고등학교 유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하면서 기관 간 논의를 거듭해왔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은 출산율 급감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주변 학교의 안정적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잠원지역 학교 유치에 매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하지만 서초구는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잠원지역 고등학교 필요성에 대해 꾸준히 설득해 왔다. 이 같은 서초구의 노력이 받아들여져 마침내 기관 간 업무협약이 체결되었다. 지난 5월 서울시교육청은 통학여건 개선과 지역학교 균등 배치의 필요성을 인정, 잠원지역 고등학교 유치를 추진하겠다는 공식적인 답변을 알려왔다.

오랜 기간 많은 주민들이 고등학교가 유치되길 바랐던 곳은 잠원동 61-6(잠원역 4번출구 앞) 지역이었다. 이에 서초구와 서울시교육청도 잠원동 61-6에 고등학교 유치를 검토하였다. 하지만 잠원동 61-6은 다수의 무허가건축물이 존치되어 있어 이에 대한 이주 및 철거 등의 해결책을 모색하기가 수월치 않고, 이를 제외한 면적만으로는 학교 부지로 매우 협소하여 고등학교 유치가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결국 위치 등의 문제로 난항을 거듭하던 잠원지역 고등학교 유치는 서초구와 서울시교육청이 차선방안으로 잠원동 71-10을 면밀히 검토하고 협의 한 끝에 최종으로 잠원동 71-10에 고등학교 유치를 결정하였다.
이전할 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이 인근 여러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이전 적합성을 충분히 검토한 후 올 하반기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오랫동안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잠원지역 고등학교 유치 추진이 구체적인 실현단계에 돌입하고 가시화되며 주민들의 기대도 한껏 높아지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잠원지역 고등학교 유치 결정은 주민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시고 힘을 실어주셔서 저와 직원들이 서울시교육청을 문턱이 닳도록 드나든 결과”라며, “잠원지역 고등학교를 반드시 유치하여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멋진 결과로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웃음이 빵빵” 속 시원한 스쿨톡
구청장이 직접 학교 현장에 찾아가 학부모들과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고, 즉석에서 민원해결도 해주는 스쿨톡이 호평을 얻고 있다

교육체육과 02.2155.8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