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젊은 내가 늙은 꿈을 꾸는 건지,
늙은 내가 젊은 꿈을 꾸는 건지…”
치매 환자의 머릿속 환각을 주제로 한 JTBC드라마 〈눈이 부시게〉. 배우 김혜자는 이 드라마에서 치매 노인 역을 열연해 올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받으며 두고두고 회자될 수상소감을 남겼다. ‘평범하지만 소중한 오늘을 눈부시게 살아가자’는 그녀의 메시지는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끌어모았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일, 치매
치매상담은 2155-7080
치매관리, 기억키움센터에선 원스톱!
100세 시대엔 60세도 청춘이지만 부쩍 치매가 두려운 나이이기도 하다. 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삶을 위해선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질병 특성상 검진을 꺼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서초구는 만 60세가 도래한 주민들이 치매치료의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치매·건망증 자가체크리스트’를 발송한다. 병원에 가기 전에 먼저 자가검진을 한 후 증상이 의심되면 조기 진단을 받아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치매 관련 궁금증을 전화 한 통으로 안내받을 수 있는 서초구 치매통합안내 대표전화(☎2155.7080)도 지난달 운영을 시작했다. 치매 의심증상부터 진단과 검사까지, 개인별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니 막연히 걱정만 하고 있었다면 지금 바로 전화해보자.
치매인지 아닌지 검사를 받고 싶다면 ‘기억키움센터’에 가면 된다. 이곳에선 만 60세 이상 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간단한 치매 선별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결과에 따라 어르신들에겐 다채로운 뇌건강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스마트업 교실 △1대1 음악치료 △우쿨렐레 합주 △스도쿠 등 총 42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중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권역별로 운영되는 ‘기억키움학교’에선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상태에 따라 맞춤형 인지재활훈련과 일상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작업치료, 공예교실 등 다양한 활동으로 치매악화를 방지할 수 있어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 기억키움학교를 다니는 주민이 뇌건강 프로그램 ‘퍼즐’을 하는 모습
전국 최초, 치매안심하우스 인기
2017년 전국 최초로 오픈한 ‘치매안심하우스’는 ‘치매환자가 사는 집은 이렇게 꾸며 놓으면 관리가 쉽다’고 알려주는 모델하우스다. 모든 물건엔 그림과 함께 이름표를 붙이는 등 치매 환자를 둔 가정이 참고할 수 있게 꾸몄다. 일상동작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작업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식사법, 옷입기 등 훈련도 가능하다.
치매환자를 둔 가족들은 다양한 돌봄서비스와 교육도 받을 수 있다. ‘날개 달아주기’서비스는 가족들이 잠시 환자를 안심하우스에 맡기고 개인업무, 휴식 등을 위한 여유를 선사한다.
매달 셋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되며, 선착순 8가족까지 신청 가능하다. 치매환자 돌봄이 막막한 가족들을 위한 돌봄교육은 가족들의 부양 부담을 줄이고 스트레스도 관리해준다. 문의는 기억키움센터(☎591.1833)로 하면 된다.
▲ 작업치료사의 설명을 들으며 치매안심하우스를 체험하는 주민
건강관리과 2155.8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