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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푸른 5월 푸른 서초 - 서초모자보건지소는 엄마들의 힐링카페
엄마 · 아기 건강 함께 챙기는 1:1 케어 인기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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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이런게 아니구나 터놓고 얘기하니 위안이 됐죠
(이00, 방배동)

관공서라 선입견이 있었는데, 요즘은 보건소에 마실 가는 느낌이에요
(이00, 반포동)

서초모자보건지소가 개관 1주년을 맞아 개최한 체험 수기 공모전엔 각양각색의 사연이 쏟아졌다. 모자보건지소는 지난 1년간 2만 여명이 다녀갈 만큼 인기다. 20대 산모부터 만 35세이상 고령 산모까지 찾는 연령층도 다양하다. 꼼꼼한 서초산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서초모자보건지소의 비결을 살펴본다.

서초모자보건지소 상담

엄마·아기 건강 함께 챙기는 1:1 케어 인기

‘서초모자보건지소’는 임신, 출산, 육아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전국 유일 임신부·산모 전용 보건소다. 2017년 서초구청장이 프랑스 파리 출장에서 임신부·산모를 위한 특화 시설인 모자보건센터(PMI : Protection Maternelle et Infantile)를 보고 벤치마킹해 만든 곳이다.
백화점·대형마트 문화센터처럼 넓고 깔끔한 시설에 전문가가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1:1로 케어해 주는 프로그램들은 꼼꼼한 서초산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건강클리닉, 배움터, 건강키움방, 영양키움방, 수다방, 오감놀이방, 나를 찾는 방 등 7개의 공간으로 나눠져있으며 산부인과 전문의, 운동처방사, 영양사, 유아 심리 전문가, 놀이치료사 등 15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한다. 임신부·산모들은 각 방마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1:1 심화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모자보건지소는 엄마와 아이의 건강관리를 함께 할 수 있는 ‘모자 유닛 건강프로세스’를 개발, 모유수유, 예방접종, 운동, 편식, 산후우울증 관리, 산모돌보미, 부모교육, 공동육아까지 한 곳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산전검사부터 예방접종, 초음파검사, 산후우울증 등 출산과정에서 필요한 건강관리도 이곳 한곳에서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을 찾는 임신부와 산모들은 다른 보건소에 비해 아이만 챙기지 않고 산모와 임신부들을 위하는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띈다고 입을 모은다. 아이의 이유식 조리법만 알려주는 대신 산모의 체중관리를 돕는 식단을 함께 알려주는 것도 한 예다.
또한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건강 키움방’ 산모 필라테스 수업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엄마가 운동과 상담에 집중하는 동안 아이는 운동치료사와 오감놀이방에서 놀며 발달체크를 받는다. 엄마와 아이가 수업을 받는 방 사이에는 큰 창문이 있어 엄마는 필라테스 수업을 받으며 아이가 잘 놀고 있는지 틈틈이 체크 할 수 있다.

건강클리닉
- 임산부 산전·산후 진료, 엽산제 및 철분제 지급
- 모유수유클리닉 운영
- 영유아 건강검진, 영유아 예방접종

배움터
- 부부출산준비교실
- 영아부모교실, 유아부모교실
- 부모교육 동아리 운영, 대상자별 심화과정 운영

건강키움방
- 필라테스 기구를 이용한 개인별 맞춤 운동
- 산전·산후 회복운동

영양 키움방
- 영유아 이유식 조리 및 편식 상담
- 산후 체중관리, 식이관리 상담

수다방
- 임신·출산·육아·보육에 관한 주민 커뮤니티 공간 제공
- 소모임 및 동아리 운영

오감놀이방
- 놀이코칭, 애착놀이, 놀이 발달평가, 자유놀이
- 성장단계별 오감 자극 놀이(책, 촉감, 음악, 미술, 신체발달 놀이)

나를찾는방(산후우울 스트레스 관리)
- 음악, 명상, 아로마 등 ‘쉼’ 프로그램
- 산후우울증 검사 및 상담(의료개입 필요시 서초구보건소 마음건강팀 연계)

2018 사진공모전 당선작 - 엄마와 아이
▲ 2018 사진공모전 당선작

2018 사진공모전 당선작 - 아빠와 아이
▲ 2018 사진공모전 당선작


저출산 극복 30여 지자체 벤치마킹 모델로

구가 이처럼 보건지소를 ‘임신부·산모, 영유아’ 분야로 특화·운영하게 된 데는 출산율은 떨어지고 고령 임산부 비율이 증가한데 있다. 서초구는 만 35세 이상 고령산모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자치구에 속한다.
산모와 아이의 건강과 출산·육아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했고, 기존 보건소의 역할로는 꼼꼼한 임산부들의 수요를 맞추고, 태아부터 평생 건강의 발판을 마련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서초구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모자보건센터에서 그 해법을 찾았다. 저출산을 극복한 대표 도시로 꼽히는 파리는 엄마·아기를 위한 특화 보건소 60여 개를 설치해 예방접종, 각종 치료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
이를 도입한 서초구의 성공적 사례를 보고 30여개의 지자체와 지방의회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하는 등 저출산 시대 새로운 육아모델과 공공보건소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서초모자보건지소 전경

서초모자보건지소 2155.8261

서초구소식 2019년 5월호
서초구소식 2019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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