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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소식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동물도 행복한 서초로 ‘오시개냥!’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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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교실서 펫티켓 배우는 아이들
반려견 행동교정 배우는 아카데미도 인기
길고양이 급식소, 사람 동물 공존 기대

“강아지가 손짓을 이해하는 게 너무 신기해요. 제가 준 사료를 맛있게 먹어서 기분 좋아요.”
지난 10일 ‘어린이 반려동물 문화교실’ 수업이 열린 양재초등학교 3학년 난초반. 어린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훈련견에 집중했다. ‘기다려’라는 지시를 착실히 지키고 상으로 간식을 받아먹는 귀여운 훈련견의 모습에 아이들의 탄성과 웃음이 터져 나왔다.
“강아지가 귀엽다고 무턱대고 만지면 깜짝 놀라 여러분을 물 수도 있어요. 먼저 손등을 보여주며 천천히 다가간 뒤 강아지 턱 밑에 손등을 두고 기다려보세요.”
전문강사의 알기 쉬운 눈높이 설명에 아이들은 올바른 펫티켓(펫+에티켓)을 배우고 훈련견에게 사료도 주며 열성적으로 참여했다. 여기저기서 손을 들며 호기심 가득한 질문들도 쏟아냈다. 김은희 교사는 “학생들이 너무 즐거워한다. 다른 학년에서도 꼭 참여하게 해달라”고 전해왔다.
펫팸족(펫+패밀리) 천만시대를 맞아 서초구의 앞서가는 동물복지정책이 화제다. 구는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행동전문가와 훈련견이 찾아가는 ‘어린이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일찍부터 동물사랑과 생명존중에 대한 가치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어린이 반려견 문화교실
▲ ‘어린이 반려견 문화교실’에 참여한 양재초 3학년 난초반 어린이가 훈련견과 함께 펫티켓을 배우고 있다

‘어린이 반려동물 문화교실’은 ‘2019년 서초반려견아카데미’ 확대운영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서초반려견아카데미’는 총 12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반려견 행동교정 및 펫티켓 등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200명으로 참여인원을 늘려 6월 22일까지 교육을 진행하며 수시로 수강생을 모집한다.
또한 ‘권역별 찾아가는 반려견 아카데미’와 ‘어르신 동물매개치유활동’, ‘유기견 입양가정 1:1 방문교육’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신규 추진하고 있다.
서초구는 종종 이웃 갈등의 대상이 되는 길고양이 문제에 대한 해법도 남다르다. 길고양이의 출산시기를 맞아 각종 주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산책로 등 21곳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재작년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확대 설치한 길고양이 급식소는 노란색 목재상자 형태로 제작됐다. 매월 1회 급식소 별로 사료를 배급, 길고양이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길고양이 급식소
▲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모습

급식소는 주민 봉사자 70명이 관리를 맡아 청결상태 등을 상시 점검한다. 미중성화 길고양이가 발견되면 즉시 포획한 뒤 인근 동물병원에서 중성화수술을 받게 해 개체수 증가를 제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음 및 쓰레기봉투 훼손 등 환경관련 민원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숙 지역경제과장은 “주민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반려동물 교육을 통해 올바른 반려동물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을 목표로 다양한 동물복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경제과 2155.8757

서초구소식 2019년 5월호
서초구소식 2019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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