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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서리풀이글루에 공기청정기 봄철 미세먼지 대피소로 변신
렌탈로 사용해 비용 절감… 필터쳥결 상시점검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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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원두막 전국에 쑥쑥
서리풀컵·온돌의자도 호평

서리풀원두막, 바닥신호등, 서리풀컵

서초에서 작은 배려로 시작된 아이디어가 전국 표준이 되고 있다. 가장 먼저 서리풀 이름을 달고 전국으로 퍼져나간 ‘서리풀원두막’은 횡단보도 앞에서 주민들이 뙤약볕을 피할 수 있게 그늘을 만들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세련되고 튼튼한 녹색 파라솔 원두막은 폭염에도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서울시에서 제시한 그늘막 가이드라인에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받았다. 서울과 전국 지자체에 벤치마킹 붐을 일으키며 서울시 창의상, 유럽 최고권위의 친환경 정책상인 그린애플어워즈,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상도 휩쓸었다.
버스정류장 한파대피소인 서리풀이글루도 ‘서리풀’ 이름에 걸맞게 타 자치구에서 제작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내부에 온열기와 발열기능이 있는 ‘서리풀온돌의자’를 설치하고, 공기청정기를 달아 미세먼지에 대비하는 등 점점 아이디어를 더해 진화하고 있다.
일회용컵 분리수거함인 ‘서리풀컵’도 플라스틱대란 속에서 한발 앞선 대비책으로 주목받았다. 거대한 커피컵 모양으로 도시 미관도 살리고 분리수거율도 높여 서울 동작구와 성동구, 인천,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설치 예정이다.
최근에는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 폰만 보며 걷는 스몸비(스마트폰+좀비)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바닥신호등이 인기다. 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 시작부분 바닥에 LED 전구 신호등을 매립해 발밑에서 신호 확인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작년 연말, SNS에서 서초구 남부터미널 앞에 설치된 바닥신호등이 기발한 아이디어라며 화제가 됐다. 이어 대구와 수원, 양주에서도 선을 보이며 ‘서리풀시리즈’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서리풀이글루
▲ 서리풀이글루는 겨울에는 한파쉼터, 봄에는 청정쉼터로 활용된다




미세먼지 걱정없는 스마트에코쉘터
최첨단 버스 정류장 확대

스마트에코쉘터

사계절 신나는 실내놀이터
‘서리풀노리학교’ 주목

서리풀노리학교




미세먼지 농도 나쁠 때만 센서로 가동

‘삼천리먼지강산’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만큼 맑은 하늘 보기가 점점 드물어지는 가운데, 서초구의 톡톡 튀는 미세먼지 대책이 눈길을 끈다.
그 중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업그레이드 된 서리풀이글루다. 버스정류장 한파대피소 서리풀이글루는 봄을 맞아 새롭게 ‘미세먼지 대피소’로 변신했다. 극심한 미세먼지 속에서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내부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두 달간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때만 공기청정기가 작동토록 해 전력낭비를 막는다. 기존 이글루를 활용하고 공기청정기는 렌탈해 소요 예산도 적다. 이글루 하나당 유지보수, 필터교체를 포함한 렌탈비 월 23,000원, 전기료 월 1,500원 정도가 든다.
양재역 버스정류장 앞 이글루에서 만난 이나래 씨는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미세먼지와 차량 매연을 뒤집어쓰는 기분이라 굉장히 찝찝했다.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대피소에 있으니 조금이라도 안심이 된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글루 내 미세먼지 농도는 외부보다 90% 가량 낮게 측정됐다. 서초구는 현재 서리풀이글루 60곳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했으며 봄·가을은 미세먼지 대피소, 겨울에는 한파대피소로 사계절 내내 활용할 방안을 모색중이다.
최첨단 버스정류장 ‘스마트에코쉘터’도 연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남역과 양재역에 시범 설치된 에코쉘터는 냉·난방기, 에어커튼을 갖춰 사계절 쾌적하게 유지되고 실시간 교통정보도 알려준다. 설치비는 민간기업이 투자해 구 예산도 아꼈다.
또한 야외활동이 점점 어려워지는 어린이들을 위해 실내체험장인 ‘서리풀노리학교’도 개관했다. 넓고 쾌적한 실내에 친환경 원목놀이기구존, 스마트체험존 등을 갖춰 외부환경에 상관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어린이집과 어르신 시설에는 IoT 기술을 활용해 실내공기질을 관리하고 재건축 공사장에는 드론을 띄워 비산먼지를 감시하는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대책도 주목받고 있다.
서초구청장은 “자치구가 추진할 수 있는 미세먼지 대책엔 어려움이 많지만 주민들과 접점에 있는 기초단체이기에 가장 적극적으로 주민을 보호해야한다. 주민 눈높이에서 소소한 부분부터 서초다운 아이디어를 더해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초구소식 2019년 4월호
서초구소식 2019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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