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도 인기 유튜버 될 수 있어
베이커리 공방에선 자격증도 준비
차별화한 취향저격 프로그램 운영스마트
어르신들의 복합문화공간 느티나무쉼터가 새 봄을 맞아 신중년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매일 색다른 즐거움으로 어르신들에게 활력과 설렘을 주는 느티나무쉼터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유튜버’(유튜브에서 방송을 제작하고 진행하는 사람)가 아이들의 장래희망 순위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인기 직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내곡느티나무쉼터는 ‘시니어 1인 방송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어르신들이 직접 방송을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단계별·분야별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차산업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시니어 IT체험존’도 서초IT교육센터에 이어 내곡쉼터에서 지난달 20일 선보였다. 1층에 자리잡은 IT체험존은 어르신들이 첨단기술에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조성됐으며, 눈높이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갖췄다. 가상현실(VR)체험존, 로봇체험존, 1인 미디어 라이브 방송국 등 3가지 체험공간이 있으며 개관 기념으로 4월 한달 동안 ‘IT체험존 무료 패키지투어’를 운영한다. 패키지투어는 오전 10시부터 매일 2시간 동안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느티나무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 스마트 시니어 IT 체험존
최신 조리장비를 갖춘 쿠킹스튜디오에서 4월부터 요리수업을 시작한다.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우아한 브런치 요리’와 ‘일본가정식 따라하기’ 두 종류의 12주 과정 프로그램이다. 5월에는 생크림케이크 만들기, 6월에는 향기로운 수제과일청 만들기 일일교실도 열린다. 요리교실은 분기마다 새로운 테마로 어르신들을 만날 예정이다. 점심시간에 어르신들을 위한 휴게식당으로도 쿠킹스튜디오가 운영된다. 4000~5000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따뜻한 백반을 즐길 수 있다.
3층 느티나무베이커리에서는 제과제빵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유명 제과제빵점과 협약을 맺어 어르신들이 최고의 기술을 배우고 자격증도 딸 수 있도록 돕는다. 이곳에서 수업을 듣는 최현정(67) 씨는 “빵 만드는 일이 아주 즐겁다. 몰랐던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사 먹는 빵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고, 앞으로도 빵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 주변사람들에게도 이곳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이 만든 빵은 양재·내곡느티나무쉼터 늘봄카페에서 판매해 수익도 창출한다. 늘봄카페 바리스타 프로그램처럼 교육과 훈련, 일자리 창출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대표적인 시니어 일자리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느티나무 베이커리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취향 맞춤형 프로그램들도 많다. 아름답고 탄탄한 몸매 가꾸기에 도움이 되는 실버발레, 작은 가죽소품을 만드는 공예교실, 로스팅부터 차근차근 배우는 커피교실, 메트로 서울 역사문화 탐방 등 맞춤형 프리미엄 특별강좌가 준비돼 있다. 영어·중국어·일본어 강좌는 물론 동영상제작, 스마트폰 활용법 등 기본적인 정보화 교육도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 수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초구립느티나무쉼터 블로그(https://blog.naver.com/scseniorcent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수업은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느티나무쉼터 주요프로그램 안내
신청방법 각 쉼터별 방문접수 9:00~17:00
글/ 서리풀기자 김인혜
어르신행복과 2155.8857, 내곡느티나무쉼터 6953.7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