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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서초구립내곡도서관 개관 1주년 주민, 학생 “좋아요!”
서초구 도서관 백배 즐기기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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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의 마을결합형 도서관 실험
샌드아트 등 체험행사에 400여명 북적
아이와 부모도 이용하는 문화공간으로

“내곡도서관 짱! 생일 축하해~” “사랑해요, 내곡도서관!”
하얀 도화지에 앙증맞은 글씨로 쓰인 축하메시지가 차곡차곡 쌓였다. 지난 3월 23일, 구립내곡도서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념행사 ‘두근두근 첫 생일’. 엄마손을 꼭 잡은 아이들과 주민들이 아침 일찍부터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날 도서관을 방문한 약 400여명의 주민들은 개관 후 1년 동안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첫 돌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샌드아트 공연과 체험, 동물 컵케이크 만들기, 슈링클스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에 어린이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조용했던 도서관이 하루종일 북적 거렸다. 평소 엄마와 함께 자주 도서관을 찾는다는 박가율(7세) 양은 ‘내가 생각하는 도서관 그리기’에 참여해 “도서관은 하늘에 무수한 별들처럼 많은 것을 배우는 곳이기 때문에 별 속에 집을 그렸다. 집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어서 너무 좋다”며 웃었다.

도서관 그리기에 참여한 어린이
① 1주년 기념 행사 ‘내가 생각하는 도서관 그리기’에 참여한 어린이

샌드아트 공연 관람
② 1주년 기념 행사인 ‘샌드아트’ 공연을 관람하는 어린이들과 주민들

구립내곡도서관은 전국 최초의 마을결합형 도서관이다. 서초구는 급증하는 인구에 비해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상황을 고려해 설계 당시부터 마을결합형학교로 추진된 내곡중 별관 2, 3층에 구립도서관을 지었다. 개관 후 1년, 벌써 연 16만 3천명이 도서관을 찾으며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그만큼 학생과 주민간의 교류도 활발하다. 주민과 학생 60여명이 ‘주민협력파트’를 구성해 도서관을 직접 꾸려간다. 이들의 활약상은 지난 3월 언론에도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내곡도서관의 소식지를 만드는 내곡중 동아리 ‘메이커’는 제목을 가리고 키워드만 적어 포장한 ‘히든 북’을 선정해 진열하는 활동도 한다. ‘메이커’에서 활동 중인 정미주(16세) 학생은 “포장을 열고 책 제목을 확인한 주민들이 깜짝 선물을 받은 듯 행복해 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주민협력파트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이민정(33세)씨도 “학생들과 함께 어울리다보니 금세 친해졌다”며 “이곳은 주민들이 오며가며 편하게 들르는 동네 사랑방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학교 내 있는 도서관인 만큼 주민 출입에 따른 안전 문제는 모두의 고민이었다. 우선 학교와 도서관 출입문을 분리해 운영하면서 서초구·주민·학교가 수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합리적인 차선책을 모색했다. 그 결과 내곡중은 올해부터 1년여간 폐쇄했던 후문을 공휴일 등 휴무일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마을과 학교의 소통은 닫혀있던 학교문을 활짝 열고 주민과 학생들의 관계도 촘촘하게 이어주었다. 그래서일까. 함께 가꿔온 도서관에서 1주년을 맞이하는 날, 즐기는 주민들과 지켜보는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남다른 자부심과 뿌듯한 미소로 가득차 있었다.
전승희 내곡도서관장은 “궂은 날씨임에도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내곡도서관이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과 함께 공감과 소통이 있고 행복한 문화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곡도서관 외부 전경

글/ 서리풀기자 윤석웅
자치행정과 2155.8638




서초구 도서관 백배 즐기기

요즘 도서관은 영화감상, 강연, 토론, 체험 등 아이, 어른을 가리지 않고 즐기는 문화놀이터다. 서초구 도서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골라 즐기며 문화적 감성도 채우고 책과 더욱 친해져보자.

서초도서관 프렌치 코너

어‘른’이도 좋아요! 작가가 들려주는 그림책
어릴 적 향수에 젖게 하고 일상에 지친 마음도 치유해주는 그림책은 어른에게 더 필요한지도 모른다. 서초그림책도서관에서 어른을 위한 그림책 워크숍 ‘그림책 강의×작가와의 만남’을 운영한다. 그림책 작가들과 함께 이야기와 감동을 나눌 수 있다. 매월 첫째주 화요일에 개최되며 4월 2일에는 『위대한 건축가 무무』의 김리라 작가가 ‘놀이를 응원하는 그림책’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서초그림책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서초그림책도서관 3471.0995~6


반포도서관에선 프렌치&유럽을 만난다
서울 속 작은 프랑스 서래마을 인근에 위치한 반포도서관에서는 프랑스 등 유럽 문화를 만날 수 있다. 2층 ‘프렌치코너’에는 주한프랑스문화원으로부터 기증받은 아동서, 예술, 여행 등 프랑스 도서 등 1만점이 비치돼 있다. 반포4동에 프랑스학교가 있고 한불축제 등 지속적 문화교류를 이어온 것이 인연이 됐다. 매주 2, 4번째 토요일에는 프랑스그림책을 읽어주는 ‘프렌치스토리텔링’과 독서동아리 ‘프랑스독서클럽’도 운영될 예정이다. 4월부터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유럽의 예술, 역사를 알아보는 인문학강의와 외부 체험 활동도 마련된다.

반포도서관 520.8700


내곡문화살롱에서 영화와 담론 즐겨요
내곡도서관에서는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 영화를 함께 감상하고 영화 해설가와 함께 생각과 느낌을 서로 나누는 〈Open Library〉가 열린다. 다양한 문화예술을 주제로 만나는 문화살롱 강좌로 현대사회의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 중 하나인 영화를 건강하게 소비하는 방법과 영화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교감하며 건강한 담론 형성의 시간을 갖는다. 4월엔 〈위대한 쇼맨〉을 감상하며, 매월 10일부터 성인 1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내곡도서관 3461.3007


구연동화&키즈쿠킹하며 신나는 동화체험
“여러분~도깨비 하면 뭐가 생각나요?” “뿔이요!” “방망이!”
선생님의 질문에 아이들이 힘차게 대답한다. 양재1동 작은도서관에서는 지역 영·유아를 대상으로 스토리가 있는 구연동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책마다 테마를 정해 다양한 체험활동도 마련된다. 동화 속에 나오는 과자집이나 케이크를 만드는 ‘오감만족 키즈쿠킹’, 책을 읽고 피사의사탑 등 건축물을 만들어보는 ‘건축교실’ 등이다. 4월에는 책 속에 나오는 꽃들로 센터피스(꽃 장식물)를 만드는 ‘키즈플라워교실’ 등 색다른 체험도 마련된다.

양재1동 작은도서관 2155.7898

서초구소식 2019년 4월호
서초구소식 2019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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