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 여주인공 모델 남자현 의사
손자 김시복씨 자택에 유공자 명패 부착
보훈예우수당도 월 7만원으로 최고 예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3월 11일 조은희 구청장은 여성독립운동가 남자현 의사의 손자인 김시복 어르신 자택을 찾아 대문에 독립유공자 명패를 직접 달아드렸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남부보훈지청과 함께 서초구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등 1800명의 자택을 직접 방문하여 명패를 달아드리는 사업의 하나로 마련한 자리다.
▲ 지난 3월 11일 조은희 구청장(오른쪽)이 이용기 서울남부보훈지청장과 함께 남자현 의사의 손자 김시복씨(가운데) 자택에 명패를 부착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남자현 의사는 영화 암살에서 배우 전지현이 맡았던 주인공 안윤옥의 실제 모델로 알려졌다. 3.1 운동에 참가한 이후 만주로 건너가 무장독립단체 서로군정서에서 활약하며 조선총독 암살을 기도하는 등 독립운동에 온 몸을 던진 인물이다.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리며 여성독립운동가 중 가장 높은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을 받은 바 있다.
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보훈가족들을 위한 보훈정책도 서울시 최고 수준을 목표로 펴나가고 있다. 2017년에는 보훈회관을 건립해 복지관 등에서 셋방살이하던 서초구의 보훈단체들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해 서울시 최초로 참전유공자 위문금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는 위문금액을 연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렸다.
특히 올해는 지역 내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지급하는 보훈예우수당도 월 5만원에서 서울시 최고 수준인 7만원으로 인상했다. 지난해에는 국가유공자 장례용품 지원서비스도 시작했다.
서초구청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최고로 예우해 드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보훈 도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정책과 2155.6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