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도입 이후 악취 농도 6분의 1로 감소
지역 내 하수도 4km 구간에 단계적 확대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하수도 악취를 사전에 차단하는 신기술을 도입해 악취를 대폭 줄이는 큰 성과를 거둬 화제다. 서초구는 지난해 12월 서울고속버스터미널~반포역 400m 구간 하수도에 탈취장치와 환기장치를 설치하는 등 신기술을 적용한 결과, 3개월간 하수도 인근 악취 농도가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구가 이번에 도입한 기술은 악취 방향·속도 등 기존 사례를 프로그래밍화해 악취 발생을 예측하고 발생 즉시 탈취제거 장치가 가동돼 악취가 지상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게 차단하는 원리다.
▲ 악취를 탈취·살균하여 탈취장치 바로 옆에 설치된 이 환풍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한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악취 차단덮개 설치 등 임시방편에 그쳤던 방식에서 벗어나 하수도 악취 발생 예측·탈취작용을 24시간 반복하기 때문에 하수도 인근 악취를 항상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담당자가 장치와 연동된 원격 앱으로 사무실에서 장치가 원활이 작동하는지 상시 점검한다.
구는 앞으로 반포종합운동장~잠원초(200m) 등 서울고속버스터미널~반포역(400m)을 포함한 지역 내 악취가 심한 하수도 4㎞ 구간에 해당 기술을 단계적으로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서초구청장은 “하수도 악취저감 신기술의 성과가 가시적인 만큼 향후 추진될 구간에 대해서도 기대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 쾌적한 도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악취로 고통 받는 주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관리과 2155.7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