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참 기특하네요. 이런 것도 가르쳐주고.”
서초구는 어르신들이 빠르게 변하는 기술 환경에 소외되지 않도록 체험장을 조성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2월, 서초IT교육센터(반포1동주민센터 4층에 위치) 설치돼 시범운영하고 있는 어르신 전용 ‘스마트시니어 IT체험존’(문의 ☎2155.8661~2)은 로봇체험존, 가상현실(VR)존, 1인 미디어 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그램을 체험하던 조명혜 씨(67세)는 “요즘은 식당에 가도 스크린을 터치해서 무인 주문기(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데가 많더라구요. 점점 이런데 뒤쳐지는 것 같아서 배우러 왔어요. 오니까 인터넷 방송하는 법도 배우고, 실제 사람 같은 로봇이랑 게임도 하고, 이제 이런 건 손자들보다 제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라고 말했다.
로봇체험존은 치매예방 프로그램이 탑재된 로봇과 함께 게임을 통한 인지훈련을 받을 수 있으며, 가상현실(VR)존에서는 가상현실 컨트롤러 장비 사용법을 듣고 이를 이용해 쥐라기 공원, 해저탐방 등의 가상체험을 해볼 수 있다. 1인 미디어 존에서는 1인 방송국을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Live 방송을 해보고, 스마트폰으로 직접 촬영해 편집 후 업로드 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또한 가족 친구와 공유하며, 실시간 소통하는 법도 배운다.
로봇체험존은 이달부터 평일(월~금, 오전 10시~11시, 오후 2시~3시, 오후 4시~5시) 3타임으로 나눠 8명씩 수업을 진행한다. 가상현실(VR)존과 1인미디어존은 교육시간 외 공강 시간에 예약접수를 통해 운영한다.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전화(☎2155.8661), 현장접수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2월 중에 내곡느티나무쉼터와 방배노인종합복지관에도 ‘스마트 시니어 IT체험존’이 문을 열어 운영할 예정이다.
▲ 서초IT교육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이 로봇, 가상현실, 1인 미디 어방송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시니어 IT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서초구 효도정책을 대표하는 느티나무쉼터, 효도안마사, 효도버스도 인기에 힘입어 점점 진화중이다.
느티나무쉼터 1호인 내곡느티나무쉼터에는 젊은 시니어들의 사회 참여 및 교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이를 위해 요리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쿠킹스튜디오, 베이커리 공방이 새로 꾸며진다. 느티나무쉼터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자격증 획득을 통해 일자리 확보까지 전 과정이 이루어 질 수 있게 한다. 경로당과 복지관, 느티나무쉼터 등 어르신들의 발이 되는 효도버스는 현재 4개 노선이 운영 중이다.
효도안마사도 전 경로당까지 확대됐다. 시각장애인 전문 안마사와 보조인이 찾아가 어깨, 허리통증 등의 노인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양질의 전문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르신행복과 2155.8861
효도버스 타고 씽씽~
서초의 어르신들은 교통편이 불편해 찾아가기 힘들었던 복지관과 교통비 부담에 자주 찾지 못했던 어르신 복지시설을 효도버스를 타고 마음껏 다닐 수 있다. 서초관내 복지시설·체육센터·문화시설을 경유하는 ‘효도버스’가 권역별로 운행하기 때문이다. 효도버스는 교통이 불편한 곳에 위치한 복지시설을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각 권역별 3~5개 시설을 경유한다. 효도버스는 60세 이상 서초구민이면 누구든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복지정책과 2155.6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