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정류장에 따뜻한 온기를 내뿜는 ‘서리풀온돌의자’의 반응이 뜨겁다
▲ 지역 내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 150세대에는 온기텐트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초구가 혹한의 날씨가 주기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한파 대비 지원에 나섰다. 일반 주민들을 위해서는 버스 정류장 등에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서리풀이글루와 온돌의자를 설치하고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온기텐트를 지급하는 등 생활 밀착형 한파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추운 겨울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을 위해 ‘서리풀온돌의자’를 설치했다. 온돌의자 설치 장소는 지역 내 버스정류장 150곳이다. 가로 203㎝, 세로 33㎝ 규격에 평균 온도 40도의 이중 강화 유리로 온돌의자를 만들었다. 칼 바람을 막아주는 버스정류장 온기텐트인 ‘서리풀이글루’도 70곳까지 확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 중 50개소에는 내부온열기를 설치해 난방효과를 더욱 높였다. 지난 해 12월부터는 지역 내 독거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150세대에 겨울철 동안 ‘온기(溫氣)텐트’와 ‘온기매트’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성인 남성이 누울 정도의 크기(가로 210㎝, 세로 120㎝, 높이 135㎝)인 온기텐트는 내부 온도가 바깥보다 3도가량 높다. 함께 제공하는 1.5㎝ 두께의 온기매트를 깔면 더 따뜻하다. 더불어 서초고등학교 등 3곳에서 텐트와 매트 120세트를 비치, 온기텐트 쉼터로 운영한다.
이밖에도 구는 일반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도꼭지 동파, 보일러 고장 피해에 대비해 반딧불센터에서 스팀해빙기, 열풍기 등 난방용품 5종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대여한다. 대여가 가능한 반딧불센터는 양재·방배·반포·양재1동·방배1동·전원마을·방배2동·방배4동·서초1동·서초3동으로 총 10개소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종합지원 대책과 현장 활동을 중심으로 올 겨울 매서운 강추위로 인한 한파사고 예방 및 구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몸비족을 위한 바닥신호등 눈길
서초구가 설치한 바닥신호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도 사람들이 휴대전화만 보니까 바닥에 신호등 설치해놨어. 대박” 지난해 12월 20일 한 네티즌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영상은 트위터에서만 26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횡단보도 신호등에 따라 바닥에서 붉은빛과 초록빛이 번갈아 번쩍이는 영상으로 서초구에서 설치한 바닥신호등을 촬영한 것이다.
구는 스마트폰을 보는 채로 보행하는 일명 ‘스몸비’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 12월 17일 바닥신호등을 설치했다. 스몸비(smombie)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로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다. 이번에 새로 설치된 신호등은 횡단보도로 향하는 통로 바닥에 LED를 설치해 초록색 또는 붉은색 신호를 조기에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보행자가 많은 남부터미널역 5~6번 출구 앞에 시범설치해 운영하고, 보행량과 교통사고발생지점 등을 반영해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교통행정과 2155.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