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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18 행복쑥쑥-줄줄이 히트 ‘서리풀시리즈’ 지자체들 따라하기 열풍
서리풀 이름 단 4개 시설(원두막 · 이글루 · 온돌의자컵), 생활밀착행정 으뜸 사례로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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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의 차별화된 아이디어 행정이 다른 자치구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명칭에 ‘서리풀’이 들어가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탈 만큼 히트 공식이 되고 있다. 선보이면 화제를 모으는 서초구 명품행정의 비결을 알아본다.

서리풀원두막 겨울철 트리 변신
세련미+활용도 모두 우수해

서리풀 이름 단 4개 시설,
생활밀착행정 으뜸 사례로

가장 먼저 ‘서리풀’ 이름을 달고 히트한 것은 그늘막인 서리풀원두막이었다. 횡단보도와 교통섬 ‘서리풀원두막’은 폭염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뿐만 아니라, 서울시에서 제시한 그늘막 가이드라인에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받았다. 서울 25개 자치구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고 전국적으로 대형 그늘막 정책을 확산시키는 계기를 가져왔다. 작년엔 서울시 창의상, 유럽 최고권위의 친환경 정책에 주어지는 그린애플어워즈, 올해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리풀원두막
▲ 서리풀원두막

“다른 지역을 다니다 보면 비닐천막 같아서 들어가기 싫을 때가 있는데 서초구는 튼튼해보이고 디자인도 뭔가 세련되서 좋아요.”(유윤미, 서초4동). 버스정류장 한파대피소인 ‘서리풀이글루’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타 자치구에서 제작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글루도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한 점을 인정받아 작년 서리풀원두막에 이어 그린애플 어워즈 2연속 수상을 이끌어냈다. 서초구는 올 겨울에는 강한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서리풀이글루’ 내부에 온열기를 달아 한파에 단단히 대비한다.

서리풀온돌의자
▲ 서리풀온돌의자

또 다른 히트작인 서리풀온돌의자도 마을버스 정류장 150곳에 확대 설치된다. 서울시 최초로 시범 설치한 서리풀온돌의자는 40도까지 온도가 올라 주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언 몸을 녹일 수 있다. 외부 온도센서와 자동 점멸기능이 있어 기온이 떨어질 때만 발열기능이 작동해 전력 소모량도 적다. 올 겨울에는 송파구에서도 선보인다고 한다.

서리풀컵
▲ 서리풀컵

일회용컵 분리수거함인 ‘서리풀컵’도 서울 동작구와 성동구, 인천과 광주, 서산, 익산 등 전국 각지에서 설치 예정이다. 거대한 커피컵 모양의 수거함인 서리풀컵은 도시 미관도 살리고 컵 분리수거율도 높여 플라스틱 쓰레기 대란 속에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주차공유제’ 서초 현실 맞게
정비한 제도도 벤치마킹 단골소재

서초구에 맞게 고안해낸 서초다운 제도도 벤치마킹의 단골소재다. 서초구의 주차공유제는 서울시 혁신사업으로 지정 돼 서울 전 자치구에 도입토록 권고됐다. 거주자 주차구역을 쓰지 않는 시간에 공유토록 하고, 공유시간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도록 해 가장 운영이 잘 된 사례로 뽑혔다. 체납차량 영치 시스템도 서울시에서 도입해 전 자치구에서 활용중이다. 자동차세와 자동차관련 과태료 체납으로 이원화됐던 단속시스템을 서초구는 통합단속시스템으로 고쳤다.

드론으로 비산먼지 감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
치매안심하우스·아버지센터
짓는 시설마다 인기몰이

사물인터넷(IoT) 활용
어린이집 실시간 공기관리

초미세먼지에 대비해 서초구는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어린이집 실내 공기질 관리를 하고 있다. 관리자가 언제 어디서든 PC와 휴대폰으로 실내 공기질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미세먼지 발생 주범인 공사장에는 드론 3대를 띄워 비산먼지발생과 소음 단속을 하고 있다. 라돈 침대가 문제가 됐을 땐 가장 먼저 라돈 측정기 대여를 시작해 발 빠른 대응으로 뉴스를 탔다.

서초모자보건지소
▲ 서초모자보건지소

서초구가 짓는 시설도 개관 때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 초에는 전국 최초로 영유아·산모들을 위한 특화보건소인 서초모자보건지소가 문을 열었다. 연령대 높은 산모들이 많이 거주한다는 점을 착안해 만든 전국 최초의 영유아·산모 특화 보건소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백세시대, 어르신전용 복합문화공간인 느티나무 쉼터는 지난해 내곡에 첫 문을 열고 올해 서초, 양재에도 문을 열었을 정도로 어르신들의 호응이 좋다. 경북 고령에서는 기존 경로당을 신축하며 느티나무쉼터를 벤치마킹한 노인여가복합시설을 추진 중이다.

아버지센터
▲ 아버지센터

경증 치매환자를 위해 인지능력을 높일 수 있는 주거모델을 보여주는 치매안심하우스, 전국 최초로 아버지들을 위한 힐링쉼터·문화여가공간인 아버지센터도 개관 때부터 이색 시설로 시선을 모았다.

공사장가림막
▲ 공사장가림막

임시로 설치한 공사장 가림막도 화제다. 재건축 공사장이 전국에서 제일 많은 서초구는 삭막해 질 수 있는 도시 미관을 살리기 위해 공모를 통해 선정한 그림을 입혔다. 서초를 홍보하는 일러스트, 공사 과정을 설명하는 재치 있는 만화로 공사장 외벽을 도심속 갤러리처럼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몰카보안관, 모기보안관
전국 유일 서초에서만 볼 수 있다

몰카보안관과 빨간삼륜차
▲ 몰카보안관 / 빨간삼륜차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해결하고 안전을 지키는 보안관은 서초에서만 운영하는 제도다. 서초구는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범죄에 대해 불안감이 높아지자 전담 단속반인 ‘몰카보안관’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8월부터 2인 1조로 강남역, 민간화장실 등 집중점검을 통해 불법촬영에 대한 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지난해는 모기방역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을 사람이 찾아가 소독하는 ‘모기보안관’이 인기를 끌었으며 놀이터에서 어린이들 안전을 지키는 ‘놀이터보안관’도 활동 중이다.

서초구소식 2018년 12월호
서초구소식 201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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