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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서초문화원 특별무대) 서초의 품격 보여준 클래식 판타지
‘라보엠’, ‘카르멘’ 오페라 대형 스크린 통해서도 생중계
201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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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문화원은 9월 14일(금), 15일(토) 양일간 ‘제2회 서초문화원 클래식판타지’를 개최했다. 14일(금)에는 서초구 개청 30주년을 기념해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라보엠’과 ‘카르멘’의 하이라이트를 감상할 수 있는 갈라를, 15일(토)에는 온 가족이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리틀엔젤스 초청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을 기획한 서초문화원 박기현 원장은 “지난해처럼 올해도 입장 대기 행렬이 문화예술회관 바깥까지 늘어선 것을 보면서 주민들의 뜨거운 클래식사랑을 느꼈다. 주민분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와서 묵직한 감동을 받는 클래식판타지가 되도록 공연 기획부터 무대 동선까지 세세하게 신경썼다”고 말했다.

박기현 원장
▲ 서초문화원 박기현원장이 클래식판타지 개막식 진행을 하고있다.


‘라보엠’, ‘카르멘’ 오페라
대형 스크린 통해서도 생중계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 중인 오페라

지난해 오페라갈라의 테마가 〈푸치니의 여인들〉이었다면 올해는 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를 테마로 라보엠과 카르멘이 무대에 올랐다. 1부, 푸치니의 ‘라보엠’에서는 소프라노 박지현과 테너 양인준이 추운 다락방 어둠 속에서 첫 눈에 반하는 미미와 로돌포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무대 안에는 알뜰살뜰 다락방이 꾸며져 사랑과 우정이 담긴 푸치니의 아름답고도 슬픈 드라마가 무대에 그려졌고 장면 장면마다 지휘자 서희태의 해설이 더해져 극의 몰입을 도왔다.
2부, 비제의 ‘카르멘’은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꽃노래’ 등 친숙한 아리아에 플라멩코 무용을 결합해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켰다. 카르멘 역의 메조소프라노 김선정은 농염한 몸짓과 음색으로 객석을 물들였고 지휘자 서희태의 즉석 레슨으로 오페라 ‘카르멘’의 피날레 중 투우사 에스카미요(바리톤 김진추)의 등장을 알리는 합창 부분을 관객과 함께 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아올렸다.
특히, 서초문화예술회관 대형 벽면 스크린을 통해 공연실황을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여, 야외 상영관을 찾은 관객들에게 가을 바람과 함께 간식을 즐기며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서초문화원 방문한 작은 천사들
‘리틀엔젤스’

리틀엔젤스 공연

15일(토)에는 ‘작은 민간 외교 사절단’, ‘작은 천사들’이라 불리는 ‘리틀엔젤스’ 공연을 선보였다. ‘북춤’을 시작으로, ‘처녀총각’, ‘부채춤’, ‘꼭두각시’, ‘농악’ 등 한국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공연 순서가 하나씩 끝날 때마다 환호와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리틀엔젤스 전원이 노래하는 합창 무대는 어른들의 전문 합창단에 뒤지지 않은 성숙한 화음이 귀여운 얼굴들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잘 채색된 한 폭의 그림 같았다.
가족단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리틀엔젤스 공연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은 어린이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공연이 끝나고 리틀엔젤스 예술단과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무대 위로 올라온 아이들의 얼굴은 즐거움이 가득했다.


젊은 예술가들의
패기 넘치는 공연,
마음을 두드리다
〈Knock Knock 클래식〉

9월 13일 목요일 반포 심산 아트홀에서 멋진 클래식행사가 열렸다.
서초문화재단 상주단체 ‘디토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와 바이올린 신지아, 소프라노 박지홍, 테너 김현수처럼 소위 핫한 연주자와 성악가들이 출연해 공연 전부터 매진을 기록했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삼삼오오 친구들, 노년의 부부, 운동을 마치고 온 사람 등 객석엔 다양한 구성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런 공연답게 음악의 탄생과 비화, 작곡가의 일생 등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감상을 할 수 있었다.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대 음성’, 사라사테의 카르멘판타지, 요한스트라우스의 오페라 〈박쥐〉 중 ‘친애하는 후작님’ 등 공연이 이어졌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성악가 테너 김현수, 감미로운 목소리의 소프라노 박지홍처럼 젊고 패기 넘치는 젊은 음악가들의 실력도 일품이었다.
품위 있는 귀와 마음, 온전히 아름답게 듣는 자세, 열렬한 격려와 환호의 박수 함성만 준비되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녹녹 클래식이었다.

서리풀 기자 이화성

서초구소식 2018년 10월호
서초구소식 2018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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