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안전 반딧불이와 어번캔버스
서리풀기자 한수정
늦은 시각 혼자 집에 가는 것이 걱정된다면 붉은색 안전봉을 들고 노란 조끼를 입은 여성안전귀가 반딧불이 대원들을 찾아 보자. 서초구에서는 여성과 청소년의 안전귀가를 도와주는 반딧불이 서비스를 올해부터 26개 거점지역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2014년 5개조로 시작해 2015년 12개조, 2016년 중반부터 19개조를 운영하던 것에서 나아가 2018년부터는 26개조가 활동하고 있다.
논현역, 남부터미널역(2), 내방역(2), 서초역, 방배역, 고속터미널역, 사당역, 이수역(2), 강남역, 양재역, 매헌역, 서래마을, 청계산입구역, 우면주공(아) 정류장, 송동마을 정류장, 교대역(2), 잠원역, 구반포역, 신반포역, 방배본동, 성촌마을입구, 내곡동의 일반주택·유흥업소 밀집지역, 역세권(상업 밀집지역) 등에서 주말을 제외하고 월요일은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밤 10시부터 익일 1시까지 2인1조로 구성된 여성 반딧불이 대원들이 여성과 청소년의 안전귀가를 도우면서 범죄취약지역을 순찰하여 안전범죄 예방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반딧불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거점지역에서 순찰하는 대원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되고 서초구청 종합상황실 (2155.8510) 또는 120 다산콜센터로 전화하면 약속 장소 및 시간에 반딧불이 대원을 만날 수 있어 편리하다.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서는 30분 전에 전화할 것을 추천한다. 비가 오는 밤이면 노란 우산을 든 반딧불이 대원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안전귀가를 도와준 학생이 어머니가 감사하다며 좋은 일이라고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했다고 해요. 고맙다고 하나 있던 사탕을 건네주던 학생도 있고요.” 잠원역에서 활동하는 7조 양승남, 한정혁 반딧불이 대원이 말했다.
안심조명과 재치있는 벽화로 골목길을 밝히는 어번캔버스도 늦은 밤 안전 귀가를 돕는다. 응원 메시지가 적힌 벽화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덧 집에 도착해있다. 무더운 여름에도 여성 안전귀가 반딧불이 대원과 어번캔버스로 환한 서초의 밤은 조금은 더 시원해지고 한결 든든하다.
여성보육과 2155.6699
▲ 안심귀가 대원과 함께 귀가하는 주민의 모습, 옹벽은 어번캔버스 조명이 밝게 밝혀주고 있다
순찰 장소·시간도 주민이 결정
방배경찰서 탄력순찰제 운영
방배경찰서에서는 주민밀착형 ‘탄력순찰’을 시행하고 있다. 탄력순찰제란 동네 치안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이 순찰을 희망하는 시간과 장소를 경찰에 요청하면 이를 참고해서 순찰하는 방식이다. 주민들이 순찰을 희망 신청하면 경찰서는 치안통계와 비교분석해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순찰을 실시하게 된다.
신청은 온라인 순찰신문고(patrol.police.go.kr)나 매분기 집중신고기간 동주민센터 등 경찰서에서 설치하는 오프라인 지도에 순찰 희망장소와 시간을 요청하면 된다. 경찰은 주민들이 요청한 순찰시간·장소를 112 신고데이터와 비교 분석해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순찰희망장소는 매 분기 마다 갱신된다.
방배경찰서 58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