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좋고 Mom 편한 서리풀 문화 광장

지난 4월 17일 대법원 맞은편 교통섬에 그림책 도서관을 비롯하여 장난감도서관, 함께키움육아센터를 갖춘 서리풀문화광장이 처음 개장했다. 수십년간 방치돼 이용 불가능했던 교통섬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필자는 개장한 다음날인 18일 오후 2시 서리풀문화광장을 찾아 주변환경과 시설을 꼼꼼히 돌아보는 기회를가졌다.

대법원 맞은편의 방치된 교통섬 활용
문화·교육·보육 서비스 원스톱 제공하는 공간탄생
녹지와 문화가 어우러진 신개념 가족문화광장

서울시 최초 ‘그림책 도서관’
“어른도 이용가능 한가요?”

▲ “엄마! 책 속에서 공룡이 튀어나와!”
그림책도서관은 8,500권의 동화책·화보·아트북 등의 그림책과 빅북·팝업북 등의 전시 도서가 구비되어 있어 아이와 청소년· 성인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서리풀광장에서 가장 붐비는 곳은 다름 아닌 녹색건물의 ‘그림책 도서관’이었다. 아이 손을 잡고 함께 이곳을 찾은 엄마들이 대다수였지만 그림책을 보기위해 홀로 찾은 주민도 종종 보였다. 서울시 최초로 문을 연 그림책도서관은 기존의 도서관과는 다르게 오로지 그림책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동화책·화보·아트북까지 총 8,500권의 그림책이 비치되어있다. ‘듣는 소리놀이터’에서는 스트리밍 북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나무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면 그림책을 읽을 수 있는 ‘이야기놀이터’와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소극장이 있다. 2층은 신발을 벗고 이용할 수 있으며, 곳곳에 비치된 1인용소파는 물론 판다모양의 아이용 소파도 구비되어 있어 편안한 느낌을 준다. 특히 2층은 큰창을 사이에 두고 나무목재로 제작한 야외테라스와 연결되어 있어 통유리를 통해 햇살이 들어오기도 한다. 도서관 오픈소식을 접하고 이곳을 찾았다고 하는 김OO씨는 “집 앞에 그림책도서관이 생긴다고 해서 한번 와 봤는데 책도 생각이상으로 다양한데다 이렇게 하늘과 공기를 맛보며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야외테라스는 그림책도서관에서만이 아니라 나머지 2개동에서도 만날 수 있다.
서리풀광장의 건물들은 외관은 컨테이너지만 내부 인테리어는 어린이 이용시설을 감안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했다. 이용시간은 평일(월요일 휴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법정 공휴일 휴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직장인들도 퇴근 후 아이와 함께 참여 가능하다. 그림책은 열람뿐 아니라 최대 5권까지 대여할 수 있다.

사지말고 빌려요~ ‘장난감 도서관’
주황색 건물의 장난감도서관은 1층에 성장단계별 발달상황에 맞춰 정리된 400여점의 장난감이 가지런히 앉아 어린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연회비는 1만원으로 소정의 절차를 밟아 회원이 되면 누구나 손쉽게 빌려갈 수 있다. 장난감 종류에 따라 사용방법이 다르고 자칫 잘못 사용하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장남감 대출 전에 교육을 받아야 한다. 2층에는 놀이터가 마련되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장난감을 즐길 수 있다. 이용시간은 평일(월요일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장난감 도서관 건물 1층 공간 한 켠에는 경력단절 여성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늘봄카페’도 자리해 서리풀문화광장을 찾은 주민들이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양육부담 나누는 ‘함께키움센터’
‘함께키움센터’는 노란색 외벽으로 싸여 있다. 장난감·도서·기구 등을 갖춘 2개의 시간제 보육실에서는 시간당 최대 5명의 영유아를 돌볼 수 있다. 타시설과 차별되는 점은 37개월 이상 된 아이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맡길 수 있다는 점이다. 2층에는 육아커뮤니티공간이 마련되어 엄마들끼리 고민을 나누고 다양한 육아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장소로 사용된다.
서리풀문화광장은 방치된 자투리 땅인 교통섬을 활용해 주민을 위한 시설을 만들고, 영유아를 둔 부모를 위한 보육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서초역 2호선과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서리풀 터널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다. 게다가 광장 인근에는 지난해 1월 개소한 임신·출산·육아 관련 건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초모자보건지소’도 위치해 있다. 앞으로 이 일대가 녹지와 문화가 어우러진 신개념 복합기능의 가족문화광장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

글/ 서리풀기자 윤석웅

▲ 컨테이너 건물 주변으로 녹지가 조성되어 도심 숲 속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빠어디가?
가족위한 행사 풍성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청소년의 날, 부부의 날 등 풍성한 선물과 행복이 오고가는 가정의 달 5월.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내 아이에게, 또 고마운 이에게 어떤 선물을 할지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서초구가 준비했다.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부터 청소년을 위한 문화 토크 콘서트, 지역 내 어르신을 위한 경로잔치까지 날짜별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모았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번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고 소중한 이에게 감사와 사랑을 표현해보는 것은 어떨까?

꼭두, 80일간의 세계여행
일시 5. 4.(금) ~ 6.(일) 주중 11:00 / 주말 11:00, 16:00
장소 국립국악원 예악당
관람료 2만원
내용 대형 꼭두 인형극 및 야외 민속놀이 체험 등
문의 국립국악원 ☎02.580.3320

뽕뽕뽕 방귀쟁이 뽕함마니
일시 5. 11.(금) ~ 12.(토) 10:00
장소 국립국악원 예악당
관람료 1만원
내용 영등할매 설화 어린이 국악극
문의 국립국악원 ☎02.580.3320

선데이파크
일시 5. 12.(토)~13.(일) 10:00~16:00
장소 우면동 섬들근린공원
일시 5. 26.(토)~27.(일) 10:00~16:00
장소 방배동 뒷벌공원
대상 서초구민
내용 전통놀이, 박스집만들기 등 야외프로그램
문의 건강관리과 ☎02.2155.8183

나르샤! 서청문
일시 5. 12.(토) 14:00~16:00
대상 13~24세 청소년
내용 종합문화예술 명사 초청 오픈형 토크콘서트
문의 구립서초유스센터 ☎070.5147.2384

서초구 랜드마크를 찾아서 ‘서초몬GO’
일시 5. 12.(토)~9.22.(토)
대상 서초구 내 거주하는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가족
내용 서초구 명소 스탬프 투어, 폰카 콘테스트, 활동 후기 공모전, 베스트 포토제닉상, 발표회
문의 서초구립방배유스센터 ☎02.3487.6161(604)

힐링과 예술의 드로잉테라피스트 체험
일시 5. 12.(토) 10:20
대상 초등학생, 학부모
내용 부모님과 함께하는 드로잉테라피스트 체험
문의 양재내곡교육지원센터 ☎02.574.0304

孝사랑나눔 양재2동 경로잔치

일시 5. 14.(월) 12:00
대상 서초구 어르신
장소 더케이호텔 가야금홀
내용 공연 및 식사대접
문의 양재2동주민센터 ☎02.2155.7919

화요 콘서트 스승의날 기념 ‘서초 가족음악회’
일시 5. 15.(화) 19:30
출연 서초교향악단 목관앙상블
대상 누구나
장소 심산기념문화센터 2층 심산아트홀
문의 심산기념문화센터 ☎02.3477.2805

오! 만나!(오월에 만나는 나눔 허들링)
일시 5. 19.(토) 14:00~17:00
대상 지역사회 아동·청소년(7~13세)
내용 마술공연, 다양한 부스체험활동, 먹거리, 상품이벤트 등
문의 구립서초유스센터 ☎070.5147.2385

부모님과 함께하는 문학가 체험
일시 5. 19.(토) 10:20
대상 초등학생, 학부모
내용 부모님과 함께하는 문학 체험
문의 양재내곡교육지원센터 ☎02.574.0304

가족 네 컷

일시 5. 26.(토) 14:00~17:00
대상 10세(초3이상) 청소년 및 가족
내용 가족 소통극 관람 및 가족액자 만들기 체험
문의 구립서초유스센터 ☎070.5147.288

해설이 있는 피아노 콘서트 ‘어린이 정경’
일시 5. 26.(토) 15:00
출연 김희진, 안국선
대상 8세이상 누구나
장소 심산기념문화센터 2층 심산아트홀
문의 심산기념문화센터 ☎02.3477.2805

※상기 일정은 기관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