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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소식
커피 한 잔에 시니어의 품격을 담는다
늘봄카페, 시니어 바리스타 일터로 거듭나
20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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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만 바리스타 하나”
노인일자리 창출 아이디어로 늘봄카페 곳곳 70여명 출근 중

2월 문을 연 양재 느티나무쉼터(구 말죽거리 경로당 리모델링) 1층에서는 아주 특별한 카페가 손님 맞이 중이다. 젊은 남녀 바리스타들이 일하고 있는 하는 여느 카페와는 달리 60대를 훨씬 넘어선 어르신들이 바리스타로 커피를 내린다. 이곳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는 평균 69.5세로 모두 12명이 순번제로 교대해가면서 일을 한다.
이들은 모두 구립 복지관에서 실시하는 정규과정의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딴 당당한 바리스타들이다. 책임과 긍지를 갖고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저마다 자신감에 차 있다.
바리스타 중 한명인 안석무(71세)씨는 “이곳에서 일을 시작한 후 평소에 하고 싶었던 적성에 맞는 일을 하게 돼 매우 보람을 느낀다. 특히 가족은 물론 친구들로부터 부럽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5년 동안 생활하다가 귀국한 이병영(68세)씨는 “주위에서 어르신 바리스타를 모집 중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응모했다. 현재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를 슬기롭게 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병영씨는 브라질과 한국 두 곳에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다.
현재 양재느티나무쉼터를 비롯해 반포1동주민센터, 내곡느티나무쉼터, 방배노인종합복지관 등 4곳에서 70여명의 어르신 바리스타들이 활동하고 있다. 서초구는 보람찬 노후를 위한 어르신들의 의욕적인 참여를 기대하며 어르신 바리스타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발달장애인들의 도전으로 많은 응원을 받았던 늘봄카페는 이젠 시니어들의 일터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도전의 장이 되고 있다.

글/ 서리풀기자 윤석웅
어르신행복과 02.2155.8864

서초구소식 2018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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