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더군다나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많아지는 추세에 노인복지를 위한 경로당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서초구가 지난 4년간 노후한 구립경로당 전 곳을 정비 한 것도 이 때문이다. 100세 시대를 사는 ‘젊고 건강한 어르신’들 취향에 맞춰 젊은 경로당, 열린 경로당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함께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선보였던 내곡느티나무쉼터는 어르신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인기에 힘입어 서초구는 내곡동에 이어 서초3동, 양재1동에도 어르신 전용 복합문화여가공간인 느티나무쉼터 2곳을 추가로 개장했다. 앞으로도 방배권역을 비롯해 노후한 경로당 시설을 느티나무쉼터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경로당이란 말을 들으면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바둑을 두는 흔한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만 서초구 느티나무쉼터에서는 어르신들이 드론을 날리거나 모델 워킹 수업을 듣는 깜짝 놀랄만한 풍경이 펼쳐진다.
서초느티나무쉼터 (구 서초3동경로당)
반포대로1길 53-3
02.3474.6080(서초중앙노인복지관)
노후한 서초3동 경로당을 허물고 새로 지은 ‘서초’ 느티나무쉼터는 지하 1층, 지하 4층 규모의 문화여가시설로 태어났다. 지하 1층은 시니어모델워킹·요가·건강댄스 등을 즐길 수 있는 헬스텍, 지상 1층은 인근주민들의 관리사무소 역할을 수행할 반딧불센터, 2층은 인문학·외국어 등 문화 강좌를 제공하는 여가교육실, 3층은 소통과 휴식공간인 경로당, 4층은 어르신 건강관리를 위한 건강키움터로 운영된다.
양재느티나무쉼터 (구 말죽거리경로당)
서초구 바우뫼로41길 72-9
02.578.1515(양재노인종합복지관)
모델워킹에서 드론수업까지
기존 노인시설과 차별화 한
취향저격, 유행 프로그램 운영
낡은 말죽거리 경로당 자리에 신축한 ‘양재’ 느티나무쉼터는 라인댄스·밸런스요가 등 건강교실 운영을 위한 지하1층 헬스텍, 어르신들의 휴식과 소통을 위한 1층 카페와 스마트폰활용·오카리나 등 문화여가 교육을 제공하는 2층 여가교육실, 3층 경로당으로 구성되었다.
한편 작년에 문을 연 내곡느티나무쉼터도 점점 진화중이다. 한달에 만원 남짓한 저렴한 비용으로 우쿨렐레, 오카리나 등 악기수업, DJ 교실, 메이크업, 시니어오페라 등 기존 노인시설과는 차별화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시니어 드론, 유튜브 활용강좌, 정보화수업 등 첨단기기와 기술을 배우는 수업도 준비돼있다.
서초구의 어르신시설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곳이 아닌 다양한 즐길거리·함께 할 거리가 많은 공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중이다. 젊음의 활력을 되찾는 곳, 느티나무쉼터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어르신행복과 02.2155.8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