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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365일 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매력도시 서초, 봄바람 솔솔 불면 콘서트 나들이 어때요?
베토벤 교향곡 향연 ‘음악의 거장 서초구에 1년간 머무르다’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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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는 문화의 향기가 끊이지 않는다. 멀리까지 나가지 않아도 집 앞에서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서초문화예술회관, 심산기념문화센터, 각 동 자치회관에서 진행하는 수준 높은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구에서 누릴 수 있는 공연은 다채롭다. 평소 접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있는 클래식은 물론 국악·연극·가요·오페라까지 장르를 넘나든다. 추웠던 겨울이 가고 봄이 문을 두드리는 3월, 서초에서 문화의 봄바람을 느껴보자.

베토벤 교향곡 향연
음악의 거장 서초구에 1년간 머무르다
베토벤 교향곡을 서초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개청 30주년을 맞이해 구는 올해 말까지 7차례에 걸쳐 베토벤 교향곡 전곡(9곡)을 선보인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교향곡 전곡을 제공하는 것은 드문 경우로 클래식에 관심있는 주민에게는 기쁜 소식이다. 공연은 W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김남윤)가 맡았다.
첫 공연은 지난 2월 2일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교향곡 9번 ‘합창’을 선보였으며 이번달 9일에는 1·2번, 5월 29일에는 6번 ‘전원’을 연주한다. 이어 3번 ‘영웅’(6월 15일), 4·8번(10월 30일), 7번(11월 27일) 순으로 무대에 오른다. 5번 ‘운명’은 12월 중에 연주할 예정이다. 서초금요음악회의 일환으로 열리는 금요일 공연(3월 9일, 6월 15일)은 무료다. 연주 당일 공연장에서 표를 받아 입장하면 된다. 화요일 공연은 유료(가격 미정)지만 서초구민, 학생, 국가유공자는 할인해준다. 일부 좌석을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예술과(☎2155.8301)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왜 베토벤의 교향곡인가?
그는 1795년부터 음악가로서는 치명적인 청각장애를 겪게 되고, 1801년에는 증세가 심각하게 악화되지만 음악가로서의 삶을 결코 포기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점점 청각 기능을 잃어갔지만, 그런 속에서도 불굴의 인간정신을 음악으로 승화시킨다. 상당수의 주요 작품이 그가 완전히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 마지막 10년간 작곡된 것이었다. 이미 청각 장애를 앓던 1800년 교향곡 1번을 작곡 하게 되며 이러한 그의 삶에 대한 의지와 음악세계가 교향곡 제9번 ‘합창’에서 그 절정을 이루게 된다. 구는 개청30주년을 기념하여 베토벤의 삶을 교향곡 전곡을 통해 엿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불금, 서초금요음악회에서 무료명품공연과 함께하세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고품격 공연으로 주민을 반기는 서초금요음악회는 올해도 계속된다. 3월에는 풍물공연, 베토벤 교향곡, 전영록 콘서트, 영화 속 음악산책, 비발디의 사계 등 한달간 국악, 클래식, 대중가요, 영화음악까지 4가지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기획한 문화행사 중 최장수 프로그램이 된 서초금요음악회는 1994년 서초구민 신춘 음악회로 첫 닻을 올린 후 20여 년 넘게 구민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해왔다. 이미 1,000회를 훌쩍 넘겨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기 문화공연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들이공부 교과서 공연’을 기획했다. 딱딱하게만 다가왔던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과 연극을 이해하기 쉽게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해설로 풀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확대하여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시 한 번 나들이 공부에 나설 예정이다.

 서초문화예술회관 

국악, 클래식, 대중가요 모두 즐길 수 있는
‘서초금요음악회’

03.02(금) 19:30
안성남사당 정월대보름 특별공연
안성시립 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

03.09(금) 19:30
베토벤교향곡 전곡 시리즈 연주Ⅱ 교향곡 1번, 2번
W필하모닉오케스트라


03.16(금) 19:30
영원한 젊은 오빠 ‘전영록’ 초록 봄 콘서트
전영록

03. 23(금) 19:30
코리안아츠브라스의 영화 속 음악산책
코리안아츠브라스

03.30(금) 19:30
클래식으로 만나는 그림자 음악동화 ‘비발디의 사계’
극단 영, 서울오케스트라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 ☎2155.8301


영·미국 문학 만나보는
‘북카페 문학 프로그램’

03.05(월) 10:00~12:00
영문학 쉽게 접근하기

03.19(월) 10:00~12:00
미국문학 쉽게 접근하기

서초문화예술회관1층 대기실 ☎2155.8303


오페라 갈라쇼, 벚꽃등축제… 서초문화원은 풍성한 컨텐츠로 변신중
서초문화원은 오페라갈라쇼·클래식판타지·아트마켓·수요시네마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변신 중이다. 지난 해 서초문화원 원장으로 (사)한국오페라단 박기현 단장을 영입, 주민들이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 다양한 예술가에게는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민에게는 다양한 공연을 볼 기회를 제공하는 수요음악회, 그리고 업그레이드된 음향과 영상장비로 주민이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수요시네마도 운영중이다.
특히 오는 4월 12일부터 15일까지는 양재천에서 벚꽃등축제를 마련한다. 양재천의 정취를 한껏 활용하여 등불과 함께 봄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으로 문화와 자연이 결합되는 축제를 기대해도 좋다.

 서초문화원 

국내외 명곡 라이브 공연
‘가곡의 밤’에서 느껴요

03.07(수) 19:30
국내외 가곡 라이브
오신영, 박하나, 강창련, 강기우, 손철호, 홍민선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 ☎2155.8607~9


수요일엔 영화 한편
‘수요시네마’ 에서 쉘위댄스!

03. 14 15:00
쉘 위 댄스(2004)

03. 21 15:00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2014)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 ☎2155.8607


리모델링 마친 심산문화센터 아트홀, 백조의 호수가 찾아옵니다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끝낸 심산기념문화센터 아트홀에서는 재개관 기념 공연이 한창이다. 3월 10일 오후 5시 발레공연과 함께 해설을 곁들인 ‘해설이 있는 발레여행’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백조의 호수를 중심으로 한 유니버설 발레단의 창작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전석 2만원이며 서초구민 또는 홈페이지회원, 학생(초·중·고), 10인 이상의 단체는 50%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서초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심산기념문화센터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 외에도 심산북카페콘서트, 화요콘서트 등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특히 대한민국 정상급 성악가들이 모인 ‘이마에스트리’, 독일·미국 등 해외에서 수학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전문 예술가들로 구성된 ‘서초교향악단’ 등 상주단체를 두어 주민이 고품격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보다 확대하고 있다.

 삼산기념문화센터 

유니버설 발레단이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발레여행’


03. 10(토) 17:00
유니버설발레단
전석 20,000원
(서초구민, 서초문화재단 홈페이지회원, 초중고학생 50%할인)

반포심산아트홀 ☎3477.2461


책, 그리고 음악이 함께
‘심산북카페콘서트’

03. 13(화) 19:30
Si-Lyum(시-리움)
국악, 바이올린

03. 27(화) 19:30
백순재의 엘렉톤 스토리
퓨전

심산북카페 ☎3477.2461


현악챔버앙상블로
‘화요콘서트’ 즐겨요

03. 20(화) 19:30
낭만시대 거장들과의 만남
현악챔버오케스트라
전석 5천원
(서초구민, 서초문화재단 홈페이지회원, 초·중·고학생 50%할인)

반포심산아트홀 ☎3477.2461


목요일 저녁은
‘서래목요음악회’

03. 08(목) 19:30
피아노 듀엣 김유인, 박연희
모차르트, 슈베르트, 드보르작

03. 22(목) 19:30
아리모시낭송힐링콘서트
아리모챔버앙상블, 시낭송, 첼로독주, 뮤지컬 메들리

반포4동주민센터 서래아트홀 ☎2155.7685


한우리문화센터 장애미술작가 전시회 열다
서초구립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서는 3월에 개성 있는 인물화로 주목받는 이승윤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단순한 붓 터치로 가볍고 경쾌하게, 마치 콧노래를 부르는 듯 흥겹게 그려낸 인물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갤러리 활(活)의 연중 기획전시, 미술창작소 사업 등 장애미술작가들의 활동 저변을 확대하고 직업예술인으로서의 자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우리정보문화센터 

개성있는 인물화 선보이는
‘갤러리 활(活)’

03.05(월) ~ 03.16(금)
평일 09:30~18:00
토 09:30~15:00
발달장애 ‘이승윤’ 개인전

한우리정보문화센터 ☎070.7209.2931


구립도서관서 이색영화보자
‘독립영화 공공상영회’

03.07(수) 14:00
여배우는 오늘도(2017)

서초구립반포도서관 다목적실 ☎520.8707


※각 프로그램은 사정에 의하여 변경될 수 있습니다.



예술의전당 앞 철거 앞둔 빈 건물에 릴레이 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문화가 이어지는 반포대로에 전시회 열려
어서와, 사라지기 展에!

철거를 앞두고 있는 서초동 1464-33번지(반포대로 5) 건물에서 5월 초까지 릴레이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는 소식에 찾아가 보았다. 예술의전당 앞 교차로 모서리에 위치해 있는 건물의 외관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갖고 있었지만, 유리창에 붙여놓은 ‘추운데 마음 편히 들어오셔서 구경하세요’라는 작은 메모는 정다운 느낌이 들었다. 전시장에는 채색화와 강렬한 색감의 작품이 많았는데, 흰색과 회색이 주를 이루는 낡은 건물의 이미지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었다.
이번 릴레이 전시를 기획한 정유미 작가는 “진솔한 사람을 닮은 이 공간에서 전시를 하다보면, 작품에 진솔함이 배어나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작가들이 참여해준 것 같다”며 “훗날 이 장소가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물주의 무료 임대 제안으로 작년 12월 12일에 시작된 이번 릴레이 전시는 건물이 철거되기 전 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 서리풀기자 김인혜
서초구소식 2018년 3월호
서초구소식 2018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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