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지킨 신뢰 행정
방배로 공사 일단락
구는 1월 7일까지 반포천-내방역 1.3㎞ 구간의 하수암거 공사를 위해 설치했던 임시 시설물을 모두 철거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착공 이후 4년간 계속됐던 교통정체가 풀리는 등 주민불편도 끝날 것으로 보인다.
방배로 하수암거 공사는 2010년, 2011년 집중호우 당시 인근 주택들이 대거 침수피해를 입자 지대가 낮은 방배로로 유입되는 빗물들을 처리하기 위해 시작됐다. 빗물을 모아 한강으로 흘려보낼 수 있도록 반포천-내방역 1.3km 구간에 직경 4×4m의 하수관을 매립하려던 공사는 2015년 완공 될 예정이었지만 터파기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지장물과 거대한 암반으로 인해 많은 부침을 겪었다. 땅 속에 얽혀있는 오래된 지장물(도시가스, 고압선, 통신선 등)에 대한 정보가 없을 뿐더러 옮길 곳을 찾아서 이전 공사까지 해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여기에 필요한 서울시 예산도 제때 지원되지 않아 난항을 겪었다. 설계가 변경되고 공정이 지연되며 왕복 4차로 중 2차로를 점유하고 진행되던 공사는 착공 4년이 지나도록 완공되지 못했다. 2016년도까지 전체공정 중 약 1/3 정도만이 완료된 상태였다.
이에 구는 2017년까지 공사를 마치기 위해 작년 5월부터 박차를 가했다. 차량 혼잡과 사업비 증가를 감수하고 4개 공구에서 동시에 공정을 진행했다. 또한, 야간 및 추가 작업팀(3~5개팀)을 투입하고 각종 지장물로 인한 공사기간 증가가 예상되면 발생 즉시 현장에서 관련 기관(서울시설공단, 발주청, 도급자, 유관기관) 합동회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덕분에 2017년도에는 도로완전포장(동절기 온도저하로 불가)을 제외한 전체 공정률 95%이상까지 진행될 수 있었다.
이번 공사로 기상이변으로 인한 시간당 70mm 상당의 집중호우 시에도 반포천으로 빗물을 흘려보낼 수 있게 된다. 또한 효과분석과 예산 수반현황에 따라 내방역-방배역 사이의 구간도 추가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다.
방배로 하수암거 공사 추진 실적
방배카페골목도 정비…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돼
방배로의 교통흐름이 원활해지면 근처를 지나는 유동인구도 많아져 지역상권도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구는 이에 인근 방배카페골목 등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한 거리 경관개선작업에 나섰다.
8-90년대 초반, 신촌과 홍대 상권이 뜨기 전 유행의 메카였던 방배카페골목의 전성기를 찾는 것이 목표다. 개성있는 골목의 분위기와 지역 문화가 어우러져 거리 상권이 살아나 명소가 된 신사동 가로수길, 일본의 나가사키쵸 등을 참고했다. 이용자 층과 매출을 분석해 브랜딩 작업은 물론 쾌적한 보행환경을 위한 시설물을 정비하고, 지나는 사람들을 거리로 유도하기 위한 진입부의 상징조형물 설치를 마쳤다.
연말모임이 있어 오랜만에 카페골목을 찾았다는 양명수씨(36세)는 “2000년대 초반에 놀러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보다 거리가 훨씬 깔끔해진 것 같다. 예전 추억도 생각나고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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