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 이글루’가 찾아 왔어요
버스정류장·횡단보도에 한파대피소 설치
삼한사온은 옛말인 것처럼 연일 한파가 매섭다. 서초구는 지난해 연말 양재역·고속버스터미널 등 이용자가 많은 버스정류소와 횡단보도 중 보도폭이 넓어 통행에 불편이 없는 곳 50개소를 선정해 추위를 피할 수 있는 한파대피소인 ‘서리풀 이글루’를 설치했다.
‘서리풀 이글루’는 서초(瑞草)를 나타내는 옛말인 ‘서리풀’과 북극의 혹한 날씨에도 에스키모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 주는 ‘이글루’를 합친 명칭으로 매서운 한파에 언 몸을 녹이고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이름 붙여졌다.
사면을 막고 출입문을 설치하여 강추위와 매서운 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하였고, 이용자들이 버스가 오거나 횡단보도 녹색불이 켜지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한 비닐로 제작되었다.
여름철 시원한 그늘을 선사했던 ‘서리풀 원두막’에 이어 동절기에는 ‘서리풀 이글루’가 서초구민의 따뜻한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행정과 02.2155.7174
아파트 앞에서 썰매타요~
양재천 얼음 썰매장 개장
지난 12월 29일, 서초구에 얼음 썰매장이 문을 열었다. 양재천으로 흐르는 실개천 중 하나인 형촌천을 썰매장으로 단장한 것. 평소 건천이라 우기시에만 저류시설로 이용하는 형촌천을 흙바닥과 주변 잡목을 정리하고 인근에 부대시설(간이화장실·휴게실·푸드트럭)과 주차장을 만들어 썰매장으로 탄생시켰다.
썰매와 함께 제기차기·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어린시절 개천에서 썰매 타던 추억이 있는 어른들에게도 좋은 나들이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썰매장은 1월 3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4시 사이에 운영되며 휴일 없이 개장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썰매 대여료는 1,000원이다. 단, 따뜻한 날씨로 얼음이 녹으면 이용할 수가 없으므로 이용가능 여부는 서초구 물관리과(☎2155.7311~4)에 확인해야한다.
물관리과 02.2155.7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