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역 사거리에 뿌리내린 지 약 900년 된 보호수 ‘천년향’을 중심으로 새로운 상징공간을 조성하여 개방했다. 향나무 앞쪽 공간은 횡단보도와 맞닿아 보행자가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뒤편에는 후계목을 심어 천년향의 가치를 이어가도록 했다. 바닥에는 법률 명언을 새기고, 법원·검찰·경찰·변호사협회 등 주요 법률기관의 CI 상징물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법과 정의의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공간은 휴식을 넘어 자연과 법, 정의가 어우러진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나무의 역사성과 상징성은 여러 차례 전문가 심포지엄과 주민 공청회를 통해 확인됐다. 새 조형물보다 수백 년 자리를 지킨 향나무 본연의 가치를 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져, 주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되었다.

서초구는 이 상징공간을 사법 견학 프로그램의 거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10월 2일에는 대법원 내 후계목을 식수하고 개장식도 개최된다.

위치 서초동 1748-7 서초역 6·7번 출구 인근 지도보기
문의 자치행정과 ☎02.2155.8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