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역 사거리 남측에 횡단보도가 생기며 완벽한 ‘□’자 횡단보도가 완성됐다.
이 일대는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통하고 하루 7만대의 차량이 다니는 교통 요지이며 잠원동 간장게장 골목, 가로수길 등이 있어 매일 약 10만명이 방문하는 곳이다.
간장게장·아구찜 상권 반색
보행약자·주민도 활짝
그간 남측에 횡단보도가 없어 보행자들은 35m 간격의 길을 건너기 위해 약 200m를 우회하거나 지하도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강남대로의 교통량과 신호대기로 인한 교통정체가 주변 도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횡단보도 설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2014년부터 횡단보도 설치에 따른 교통대책, 교통량 조사 등 끊임없이 소통한 끝에 서울경찰청 교통심의를 통과해 11년 만에 설치를 마쳤다.
횡단보도가 완성되자 보행자들뿐만 아니라 인근 간장게장·아구찜 골목 등 잠원동 상권의 상인들도 반색하고 있다. 가로수길 상권과도 접근성이 향상되어 더욱 많은 방문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구는 신사역 4번 출구지도보기에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신설도 추진 중이며 출입구에 눈·비를 막아주는 캐노피 등을 설치하는 리모델링 공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선 긋고 길 잇는데 진심
약 2년간 10곳 횡단보도 신설
서초구는 장애인이나 임산부, 어린이, 어르신 등 보행 약자의 보행권을 위해 2년간 10곳의 횡단보도를 신설했다. 주민들의 요구가 많았지만 교통량이 많은 서초구의 특성상 횡단보도 한 곳을 설치하기 까지는 경찰청 등 많은 유관기관과 이해관계자들의 협조와 설득을 필요로 했다. 꾸준한 협의 끝에 2022년 서초역 사거리 북측 횡단보도를 비롯해 지난해 연말에는 반포동 사거리, 신사역 사거리까지 잇달아 개통하게 됐다. 서초구는 앞으로도 보행약자들을 위한 교통복지에 힘쓸 예정이다.
문의 공공인프라과 ☎02.2155.5313